금일과 명일
금일과 명일
  • 경남일보
  • 승인 2014.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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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경남과기대 신문사 편집국장)
금일과 명일. 당신에게는 이 둘 중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금일이란 오늘이란 뜻이고 명일이란 내일이란 뜻이다. 즉 오늘과 내일 중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가. 필자는 오늘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오늘이 잘 풀려야 내일도 잘 풀린다’란 생각 때문이다.

‘오늘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라는 말은 여러 사람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계획이란 것을 세워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오늘 할 일들을 수첩에게 기록해 놓는 일. 하지만 그 일들 중 오늘 중에 하지 못하고 ‘내일하자’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한걸음 뒤처진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럼 내일 해야 될 일은 더 추가되고 미뤄야 할 일이 또 생기고. 이렇게 된다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점점 뒤처지는 걸음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황용필 작가가 지은 책 ‘마이 라이프 마이 스포츠’란 책에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미루는 마음이 무능한 사람을 만든다. 악마들이 인간을 가장 무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회의를 했다. 어떤 악마가 말하기를 “몸을 아프게 하는 병을 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악마는 “어떤 일에나 실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장 악마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주저하고 있었다. 그때 한 악마가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다. “인간들 가슴에 미루는 마음을 심어두는 것입니다. ‘천천히 하자. 내일 하자’하고 미루는 마음이야말로 자신도 모르게 가장 무능한 사람으로 만드니까요.” 성공한 사람은 ‘오늘’이라는 손과 ‘지금’이라는 발을 갖고 있지만, 실패한 사람은 ‘내일’이라는 손과 ‘다음’이라는 발을 갖고 있다.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라.

그의 말에서 느낀 바가 많다. 예전에는 정말 미루는 일들을 많이 해 왔다. 그 탓에 후회하는 일들도 많아졌다. 그래서 많이 고치려 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계획한 일들은 모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점점 고쳐가는 내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고 편안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편안했다. 계획을 세워 놓았지만 갑자기 생긴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계획을 미뤄 놓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계획도 하나의 선약이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깨버린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자신도 모르게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 주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한 약속을 먼저 챙기길 바란다.

과거에 미뤄 놓았던 일 때문에 후회를 느끼고 있지 않은가. 혹은 편안한 내일을 맞이하고 싶지 않은가. 후회는 돌려 놓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계획했던 일들을 모두 실행에 옮겨라. 끝까지 해보는 것이다. 너에게 줄 커다란 충격적인 일이 아닌 편안하고 기대할 수 있는 내일을 만드는 일은 오늘 할 일은 오늘 하자는 것이다. ‘미루지 않는다’는 목표가 있고 노력이 있다면 너 자신이 너에게 커다란 선물로 환하고 행복한 무언가를 가져다 줄 것이다.


나연 (경남과기대 신문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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