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창원시장 후보 ‘컷오프’ 없을 듯
새누리 창원시장 후보 ‘컷오프’ 없을 듯
  • 이은수
  • 승인 2014.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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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성·배종천 후보 ‘배한성’으로 단일화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가 4명으로 줄어듬에 따라 ‘컷오프’ 없이 경선만으로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창원권 후보인 배한성·배종천 후보가 단일화됨으로써 (구)창원권과 마산권간 지역대결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창원시장 경선경쟁을 했던 배종천(창원시의회 의장)·배한성(전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20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 결과 배한성 후보로 단일화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안상수 예비후보(전 한나라당 대표)가 창원시장이 되는 것을 막겠다며 지난 17일 지지도가 높은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서울과 지방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1곳씩을 선정, 18~19일 19세 이상 창원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로 전화설문지 면접조사를 했다.

배한성 후보는 “배종천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도시 창원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배종천 후보의 정책과 공약도 묶어 내겠다”고 말했다. 배종천 후보는 배한성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은 출마 포기 및 후보간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배한성 전 창원시장,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영파 전 창원시 제2부시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 신청 마감 결과 5명이 신청, 경선에 앞서 지지도가 낮은 후보를 걸러내는 ‘컷오프’가 예상됐었다.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 신청자가 5명 이상 몰린 선거구는 ‘컷오프’로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4명으로 정리된 이상, 컷오프 없이 경선만으로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역시 원칙은 3배수지만 시·도당 공천관리위 재량으로 공천 신청자가 4명이면 컷오프 없이 경선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창원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4명도 컷오프 없이 바로 경선을 치르기를 희망하고 있다. 4명 가운데 한 명을 떨어뜨리는 컷오프가 오히려 지역균형을 무너뜨려 지역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배한성·이기우 예비후보의 정치적 지지기반은 창원권, 안상수·조영파 예비후보는 마산권이다. 2 대 2 지역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창원권과 마산권 예비후보들 간 후보수의 균형이 이뤄져 더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앞으로 지역 단일화가 이뤄지느냐 하는 것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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