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내 휴대전화 불통 빠른 조치 필요하다
혁신도시내 휴대전화 불통 빠른 조치 필요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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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도시라는 기대를 안고 입주했던 혁신도시 입주민들은 휴대폰조차 안터지는 ‘구식도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유비쿼터스라고 하는데 화장실이나 안방에서 휴대전화가 ‘불통’되고 베란다에 나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혁신도시는 과연 어느시대 도시란 말인가.

오죽했으면 입주민들이 ‘혁신도시에서는 최첨단 휴대폰이 80년대 반짝 유행했던 시티폰이 된다’고 말을 했겠나. 통신사들마다 광고를 통해 광대역에 전국 구석구석 다 터진다고 호들갑 떨고 있지만 실제로 이처럼 소비자들이 통신불편을 겪고 있다. 혁신도시내에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된 이유는 통신사의 사전 준비 미흡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곳으로 이사 온 첫 날부터 수차례 해당 이동통신사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기다리라’는 말 뿐이었다고 하니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에 최소한의 도리마저 잊은게 아닌지 묻고 싶다. 통화 품질 확보는 이동통신사가 갖춰야 할 가장 큰 핵심이다. 통화품질 향상을 위해 망을 투자할때마다 슬그머니 요금인상을 주도했지 않았나. 그렇게 거둔 시설투자비는 어떻게 하고 툭하면 ‘먹통’을 만들어 내는지 모르겠다.

지난 21일 최대 560만명의 고객을 혼돈에 빠뜨렸던 통신망 장애, 5시간 넘게 휴대전화 서비스가 중단됐던 일도 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통신사고 이후 회사 측은 늑장 대응도 모자라 파문 축소에만 급급했다고 하니 개탄스럽다. 이동통신은 이제 국민들의 일상생활속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수많은 경제활동 그리고 생명까지 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이동통신의 장애나 두절이 장기간 발생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통신업체들은 하루라도 빨리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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