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거제署 강력3팀장 새벽 출동 중 사고
강동진 거제署 강력3팀장 새벽 출동 중 사고
  • 김종환
  • 승인 201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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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거제경찰서 수사과 강동진경위



새벽에 도박현장 신고를 받고 자신의 차를 몰고 출동하던 경찰관이 신호대기중 탑차에 들이 받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거제경찰서 수사과 강력3팀장인 강동진 경위(55)는 지난 20일 오전 3시28분께 “거제시 둔덕면의 한 모텔에서 80여명이 모여 일명 ‘아도사키’ 도박판을 벌여놓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자신의 산타페를 몰고 급히 출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는 강팀장이 수양동에서 통영방향으로 달리다 고현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바닷가에 있는 국도14호선 신호대앞에서 신호대기중 유통업 종사자인 추모(47)씨의 탑차(1톤)에 들이받혀 일어났다.

사고를 낸 추씨는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다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산타페 승용차는 폐차해야 할 정도로 크게 부서졌으며 강팀장은 오른쪽 발 뒤꿈치 뼈가 가루가 될 정도로 크게 다쳐 1차 후송지인 거제백병원의 진단결과 9주 진단이 났다. 또 신경까지 다쳐 목수술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팀장은 현재 상태가 너무 나빠 서울 중앙대병원으로 급히 후송된 상태며 24일 수술했다.

중앙대병원의 담당 과장은 “다친 부위가 수술이 어려워 2차례에 걸쳐 수술을 해야한다”며 “수술이 끝나더라도 9개월 이상 병원에 입원해야해 장애 판정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내렸다.

강팀장의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동료들은 “경찰관이지만 늘 모든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이해심이 많아 평소에도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사람으로 통한다”며 “하루빨리 완쾌돼 경찰서로 돌아오길 빌 뿐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강팀장은 경남지방경찰서 산하 2013년 4/4분기 형사활동 평가 1위로 거제경찰서가 선정 될 때도 중심에 서 있었으며 지역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986년 경찰에 입문한 강팀장은 지방청 보안수사대 8년 근무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거제경찰서에서 정보과 2년을 제외하고 모두 수사과에만 근무한 형사계의 최고 베테랑이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이날 심야에 거제시 둔덕면 모호텔 객실에서 1회에 10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키’도박을 벌인 오모(53)씨 등 남녀 혼성도박단 45명을 도박혐의(상습도박)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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