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선심성 공약 자제해 달라”
“군수 선심성 공약 자제해 달라”
  • 최경인
  • 승인 201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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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노길용 의원 4분 발언서 지적
함양군의회 노길용 의원이 군수가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다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창호 군수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4일 노길용 의원은 제207회 함양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4분 발언을 통해 “군수께서 건의사항에 대해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한 숙원사업만 해도 면마다 마을마다 수십건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도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심히 걱정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현장을 발로 뛰면서 군민의 여론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일이나 함양군의 재정지수를 감안해 건의사항에 대해 꼭 필요한 사업인지 깊이 생각하여 보다 발전적인 정책을 수립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약속이 지켜지지 못할 경우 군민들이 느끼게 될 상실감과 행정에 대한 불신과 같은 역효과의 파장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노길용 의원은 “군민의 지나친 기대로 오히려 군민들 간의 갈등만 초래하고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행정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며 “많은 예산이 뒤따라야 하는 대형사업, 그리고 극소수 수혜자를 위한 특혜성 사업이나 비효율적인 선심성 보조사업을 약속함으로써 그에 발목이 잡히는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길용 의원의 4분 발언에 대해 임창호 군수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임 군수는 “읍면 순방 등에는 집행부와 군민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불요불급한 공약의 남발은 아니다”라며 “노길용 의원의 발언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 군수는 또 “지금은 얼마나 군민 가까이에서 같이 고민하고 현안문제에 대해 풀어 나가느냐 하는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 사심없이 군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생각하기 나름인데 군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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