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진주 등 지자체 부가세 환급 받는다
창원·진주 등 지자체 부가세 환급 받는다
  • 김응삼
  • 승인 2014.03.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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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34억원·진주 17억원 등 세무서에 청구
개정된 세법을 몰라 세금을 더 냈던 지방자치단체들이 430억 원의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창원시와 진주시 비롯한 전국 56곳의 지자체들이 수익사업을 하면서 시설비 등의 세액을 공제하지 않아 더 납부하게 된 세금 430억 원을 환급해줄 것을 해당 세무서에 권고했다.

경남의 경우 창원시가 34억 원, 진주시 17억9600만 원을 각각 창원과 진주세무서에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세법 개정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가 부동산 임대업을 하거나 음식·숙박업, 골프장·스키장, 기타 운동시설 운영업을 하는 경우 해당 수입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내도록 변경되었고,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이같은 사업으로 수입을 얻은 경우 관련된 매입세액을 공제한 후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세법 규정을 잘 알지 못해 수익사업에 드는 시설비나 시설유지비에 대한 매입세액을 공제하지 않은 채 부가가치세를 납부해 오다가 매입세액을 공제해 부가가치세를 줄일 수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세무서에 환급을 요구했으나 청구기간(3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51%로 열악하고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세수감소로 지자체의 재정이 어려우며 ▲환급받는 세금이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공공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세무서에 환급해 주도록 시정을 권고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세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자체들이 원만히 과오납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비슷한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자체 회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위원회의 민원업무 처리내용과 방향 등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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