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13>남해군수
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13>남해군수
  • 차정호
  • 승인 201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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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3선 의지 속에 4명 도전장

 
민선 6기 6·4 전국지방선거를 70여일을 남겨 놓고 남해군의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역대 선거 양상은 대선이나 총선에서는 보수진영의 승리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군수 선거에서만큼은 항상 야당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당선됐다. 이로 인해 남해군정은 중앙정부나 도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이나 도지사들의 정치성향과 대각선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군민들은 이번 민선6기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 것인가에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전은 출마자들 모두 일찍부터 스스로 강한 의지를 보여 온 탓에 지역 정서도 이번 선거에 관심이 높다. 특히 새누리당의 공천에 따라 6·4 지방선거의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 지에 대해서도 유권자의 궁금증이 촉발되고 있다.

현재 군수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정현태 현 남해군수, 박영일 남해군 수산업협동조합장, 이재열 남해군 도의회의원, 문준홍 남해미래정책연구소장, 정문석 남해뉴스 대표 등 5명. 이 중 이재열 현 도의원과 박영일 전 수협조합장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해 이들 중 누구에게 공천이 돌아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변에서는 다른 인물들도 거명되고 있어 본인들의 입장에 따라 언제 어떻게 행동으로 나타낼 것인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정현태 현 남해군수는 지난 2008년 보궐선거를 통해 민선4기 군수를 시작해 6년간의 군수 재임기간 중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결의로 ‘부자남해, 일등군민’을 위한 군정을 펼쳐왔다. 특히 의욕을 가지고 추진한 요트산업화가 자리를 잡아 가면서 국제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다 농수산업의 소득증대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온 보물섬 시금치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면서 명품 친환경 농·수산업 육성으로 주민소득 증대 실현과 남해안 으뜸 국제해양관광도시 남해군 실현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고 있다. 민선 6기에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청정 농수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 및 해양레포츠를 통한 힐링 아일랜드 조성에 대한 정책들을 구상하고 있다.

▲박영일 전 남해군 수협조합장은 8년째 남해수산업을 이끌어 오다가 지난달 28일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박 전 조합장은 퇴임사에서 “남해군을 위해 일할 자리가 주어진다면 남해군을 어두운 곳, 그늘진 곳 없이 모두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남해군을 책임지고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수협장으로 당선되면서 어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방치되고 있는 수협의 문제점들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청사진들을 실행에 옮기면서 짧은 기간에 혁신적인 경영의 성과를 가져와 남해수협의 고질적인 부실경영을 타파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남해의 청정자연 생명자산에 경제적 활력을 입혀 ‘살기 좋은 매력 남해’ ‘풍요로운 남해’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으로 새 정주 인구 및 우수 노동력 확보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첨단 IT 해양 기업 유치로 농어촌 가구들이 1억원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열 도의원은 오랜 기간 공직에서 축적된 행정경험과 지식, 그리고, 기초와 광역의회에서 착실히 쌓아온 의정 경력을 살려 낙후된 남해지역 발전을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군수 출마 기자회견에서 “광양만 경제권역의 한 축으로서 신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가시화 시켜 광양만권 산업단지의 연구, 주거 및 교육시설 유치와 남해군의 농수산물 판매와 체험 및 관광 등 여가수요를 유입시키는 상생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자치단체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는 남해군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무공해산업인 ‘치유산업, 에코산업, 실버산업’을 지역 살리기의 3대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치유랜드 조성을 비롯한 12대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여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준홍 남해미래정책연구소장은 지난 2006년, 2010년 남해군수 선거 출마에 이어 이번에는 3번째 군수에 도전한다. 문 소장은 “남해는 아무런 이념적 근거도 없이 자의적인 편가르기를 통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남해전체를 관통하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기획으로 남해발전을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즉흥적 행정, 전시적 행정, 소극적 행정으로부터 헤어나 남해군민의 말이 바로 공약이라는 생각으로 앵강만의 종합개발계획과 마을마다 적정한 소득기반을 조성해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향상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오바마대통령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문석 남해뉴스 발행인은 80년도부터 민주화운동 농민운동 등을 주도해 온 인물로서 민간인정치사찰 대상자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남해군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는 공직사회를 비롯한 사회전반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의 척결이라고 밝혔다.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남해사회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부정부패 척결의 칼자루를 쥐고 깨끗한 남해를 건설하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여 직접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남해사회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가 없다. 이러한 작금의 상황에서 그동안 정군수 주변의 부정부패에 대해 혈혈단신으로 싸워 온 정문석이가 부정부패 척결의 칼자루를 쥐고 깨끗한 남해를 건설하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여 직접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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