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사회악 근절이 곧 국민행복
4대 사회악 근절이 곧 국민행복
  • 경남일보
  • 승인 201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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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부 (진해경찰서장)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소원’은 2008년 발생한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소원’은 잊혀지고 싶고 다시 들춰내기 싫은 부분을 그려내어 커다란 아픔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은 움트며, 아파하는 피해자가 있음을 그대로 알리는 소재였다. 이 영화를 통해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으며, 두 번 다시 이러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가 평소 우리 주위에 있는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얼마나 절실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과 함께 장애인·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그 근절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지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경남경찰은 지난 한 해 4대 사회악 근절에 노력한 결과 성폭력 미검률은 전년대비 14%감소했고,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도 무려 83%나 감소했다. 가정폭력 재범률도 10%대에서 1%대로 대폭 줄어들었다. 사실 경찰은 전통적으로 범죄 척결자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사건해결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원스톱 센터에 연계하는 등 범죄피해로부터 치유·회복시키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피해자 위무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근본적인 예방대책까지 강구하는 사회안전 확보의 ‘용광로’로서 치안서비스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진해경찰에서도 4대 사회악 근절 정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교전담 경찰관’을 통해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마술공연 및 골든벨 퀴즈를 통한 ‘스쿨 오브 락(樂)’ 범죄예방 교실을 개최하고 있으며, 그 밖에 ‘아동안전지킴이’, ‘여성명예소장’ 등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다함께 4대 사회악 근절에 앞장설 때 진정한 국민행복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부 (진해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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