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14>함양군수
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14>함양군수
  • 최경인
  • 승인 201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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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전이냐, 3파전이냐…與 공천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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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은 지난 제5대 지방선거 임기동안 세 번의 군수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기간 선거법으로 연루된 사람만 전직군수를 비롯해 500여명에 달한다. 이는 고향에 대한 봉사, 본인의 명예를 넘어 가족, 지인, 운동원 등이 수난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출향인들은 물론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선출직에 대한 두려움과 반감으로 인재난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는 6·4 지방선거 함양군수 후보로는 임창호(62) 현 군수, 김재웅(56) 전 함양군의회 의장, 서춘수(64) 전 경남도의원 등 3파전으로 이들은 모두 지난해 4·24 함양군수 재선거에 나란히 출마했던 후보로 재대결 양상을 보인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1년여 동안 군정운영을 통해 군민들의 신뢰를 쌓고 있는 임창호 군수에 맞서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절치부심 지역민과 소통하며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 김재웅 전 함양군의회 의장, 3번째 군수직 도전이자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배수진을 치고 낮은 곳에서부터 지지도를 얻고 있는 서춘수 전 도의원 등 3명이 정치인생의 사활을 건 진검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지역 특성상 본 선거에 앞서 예비선거라 할 수 있는 새누리당 공천 경쟁, 임창호 군수와 김재웅 전 의장의 공천의 향방이 이번 선거의 최대변수로 자리매김할 공산이 크다. 이는 ‘전략이냐? 경선이냐?’에 따라 2파전, 3파전으로 선거 구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공천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창호 군수는 올해가 함양군 발전의 초석을 다질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군정의 연속성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 군수는 지난해 4월 재선거로 당선된 이후 1년여 동안 전임 군수들이 진행 중이던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함양의 미래 50년 발전을 위하여 상림과 대봉산 임야개발, 산삼축제를 확대 재생산하는 ‘2020 함양세계산삼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 군수는 “보궐선거로 주어진 1년여 동안 군정을 이끌면서 나름 열심히 했지만 평소 생각했던 함양의 미래 발전구상을 펼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시간이었다”라며 “다시 한 번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함양건설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라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 임 군수는 “삶의 현장에서 군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작은 고충까지도 이해하는 군수가 되도록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눈앞의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함양의 10년 50년 100년 후에 평가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성실하게 소임을 다하는 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군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 봉사하는 행정을 위하여 주민 참여 행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군민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고, 지역 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군정 정책 방향을 6개 분야 30개 사업 내외에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고,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웅 전 군의회 의장은 흐트러진 함양민심을 바로잡고 화합을 도모하여 함양발전에 기여하고자 농협 조합장을 그만두고 지난해 3월 초, 군수재선거에 출마를 결심한뒤 선거운동원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자리수 격차의 지지도를 보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낙마 이후 그는 지난해 5월부터 영농현장, 과수원, 기업체, 각종 행사장, 벼 수매장, 축산농가, 문화체육관광인 등 각계각층의 군민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며 함양군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고칠 점을 수렴한 결과 깨끗하고 물들지 않고 서민적이면서 화합할 수 있는 김재웅이 함양군수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아 함양군수 선거의 재도전 명분을 재확인했다.

김 전 의장은 “1965년도 인구 12만 5000명에서 현재 4만여명으로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며 “장기간 목표로 6만명 인구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환경 친화적인 공장유치가 관건이다. 함양읍 신관리 75만여㎡ 외에 추가로 60여만㎡의 부지를 미리 확보해야 되며 귀농·귀촌을 위한 시책을 확대, 지리산과 남덕유산을 소재로 관광자원을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농업은 생명산업으로 농업소득 향상을 위하여 농업 3대축으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멘토단 100여명과 함께 함양의 미래를 걱정하고 생산, 가공, 유통을 연계하여 육성시켜야 된다”고 강조하고 “이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함양군 대표이사는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로서 사리사욕과 출세욕이 있는 인사에게 맡겨서는 밝은 미래가 없으며 청렴성과 적극성을 가진 김재웅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춘수 전 경남도의원은 40년 공직생활 동안 미래산업과장, 관광진흥과장, 밀양부시장, 농수산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중앙을 비롯한 경남도에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오랜 공직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식과 능력을 활용해 함양군에 기여하고자 군수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도의원 선거부터 시작해 3번의 군수 도전을 통한 탄탄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마지막 도전이라는 의지로 세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서춘수 전 도의원은 “지역발전이란 주민의 통합을 통해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그 목적을 향한 군민의 응집된 에너지가 분출되는 가운데 더불어 잘살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전문가들이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창출하고, 군민 모두가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실천 가능한 희망을 안겨 드리는 것이 평소의 소신으로 주도면밀한 지방정치와 행정능력이 수반되는 시대적 각오가 있기에 출마를 하게 됐다”고 출마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꿈꾸는 군수상에 대해 “늘 새로운 마음, 새로운 각오를 갖되, 현재의 군민들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시행착오에 대해서는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그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해갈 것인가를 계획하는 군수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 전 도의원은 “모든 정책과 공약은 심사숙고한 가운데 결정되어야 하며 현실을 무시한 공약, 편향적인 공약, 추상적이고 허구적 공약, 실천 불가능한 공약은 배제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구체적인 공약은 예비후보 등록을 전후해 소상하게 발표하겠다”며 향후 보다 나은 공약을 통해 다가설 것을 약속했다.

함양/최경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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