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운석 맞나요?” 문의 폭주
“이거 운석 맞나요?” 문의 폭주
  • 강진성
  • 승인 201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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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하루 수십통씩 전화…업무 마비 수준
진주시 미천면 일대에 운석 탐사객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극지연구소와 미천면사무소에 운석감정 의뢰가 폭주하고 있다. 25일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운석을 발견했다는 제보와 문의전화가 하루 수십통씩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극지연구소 극지시스템연구부 박상범 기술원은 “하루에 운석을 찾았다는 제보가 4~5건 씩 들어오고 있다. 진주에서 발견했다는 제보가 많고 창원 등 인근지역에서 찾았다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운석에 대한 문의전화도 하루에 20~30통 정도 들어오고 있다”며 “수년 전에 주운 돌이 있는데 운석같다고 하시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주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며 “지난주는 하루에 100~200통 가량 전화가 걸려왔다. 업무를 하기 힘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극지연구소는 진주에서 발견된 첫번째와 두번째 운석을 감정했지만 추가 운석 감정은 하지 않고 있다. 운석감정을 원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서울대 운석연구실로 안내해 주고 있지만 서울대 역시 문의전화와 의뢰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 미천면 사무소에도 암석을 가져와 운석여부를 묻는 외지인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다. 이병추 미천면장은 “하루 1~2건씩 꾸준히 운석인지 봐달라는 방문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문의전화도 계속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25일) 비가 오는데도 간간히 방문객이 보인다. 텐트를 설치하는 탐사객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둥글거나 까만색 돌인 경우 운석같다며 면사무소를 찾아오는 방문객이 있지만 세번째 운석발견 이후 아직까지 운석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전문가의 감정을 받길 원할 경우 극지연구소로 안내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면장은 “이번 운석이 미천면과 진주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업무가 늘긴했지만 방문객들이 진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3kg가량의 운석 추정 암석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기도 했다. 미천면 관계자는 “오늘(25일) 오후 서울에서 온 방문객으로부터 운석을 발견했다며 신고전화가 왔다”며 “제보자말에 따르면 24일 두번째 운석발견지에서 가까운 미천면 어옥마을 부근에서 발견했다. 무게는 13kg정도며 현재 서울로 옮겨진 상태다. 운석감정을 받은 뒤 연락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육안으로 확인하지 않았기때문에 운석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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