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막전엔 어떤 진기록 나올까
올해 개막전엔 어떤 진기록 나올까
  • 연합뉴스
  • 승인 2014.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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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개막전은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과 함께 숱한 진기록을 쏟아냈다.

 2013년 3월 30일 대구, 문학, 사직,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는 ‘축포’처럼 만루포가 쉴 새 없이 봄 하늘을 갈랐다.

 두산이 개막전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개의 만루포를 터뜨리는 등 역대 최다 타이(통산 4번째)인 하루 3개의 만루 홈런이 나왔다.

 역대 개막전 최다 득점(54) 기록까지 갈아치워 시즌 시작부터 그라운드를 달군 하루였다.

 자연스럽게 33번째 정규리그를 맞은 2014시즌 개막전에서는 어떤 기록이 쏟아질지 관심을 끈다.

 올해 개막전은 29일 오후 2시 대구(삼성-KIA), 문학(SK-넥센), 잠실(두산-LG), 사직(롯데-한화) 등 4개 구장에서 열린다.

 모처럼 용병 타자들이 등장하면서 각 팀의 타력이 강해진 터라 지난해와 같은 ‘홈런 쇼’가 또 벌어질지에 관심이 간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지난해 3개를 포함해 32년간 통산 10개가 나왔다.

 10개 모두 다른 선수가 터뜨려 올해에는 두 개째 개막전 만루포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끝내기 홈런은 1982년 MBC 이종도의 만루 홈런, 2008년 SK 정상호의 대타 홈런까지 두 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신인 선수 홈런은 1998년 김동주·조경환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포를 기록한 선수는 통산 7개를 쏘아 올린 한대화 KIA 코치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김동주(두산)가 4개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이승엽(삼성)·송지만(넥센)·박진만(SK)·이병규(LG·배번 9) 등이 3개로 뒤를 잇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개막전 통산 3승을 거둬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에 올라 있는 윤성환이 승수를 추가할지 관심을 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윤성환을 개막전 선발로 예고한 터라, 현역 선수 중 최다인 4차례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올해 기록을 추가하지 못한다.

 배영수는 2005년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개막전에서 역대 두 번째로 한 경기 2개의 만루포를 허용해 개막전에 얽힌 사연이 많은 투수다.

 역대 개막전 선발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OB 베어스(현 두산)에서 뛴 장호연이다.

 1983년 개막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신인선수 최초로 완봉승을 거뒀고, 1988년에는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장호연은 1985년부터 1990년까지 6년 연속 선발로 등판하는 등 개막전 최다인 9차례 선발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83년·1988년·1990년에는 완투승을 거둬 개막전 최다 완투승 기록과 함께 6승(2패)으로 최다승 기록까지 보유한 ‘개막전의 사나이’다.

 LG 김기태 감독이 선발로 예고한 김선우는 역대 세 번째로 이적 첫해 개막전에서 친정팀(두산)을 상대로 맞붙어 선발 등판한다.

 팀 기록으로 눈을 돌리면, 역대 개막전 최다인 19승을 기록 중인 두산 베어스가 ‘한지붕 라이벌’ LG와 맞붙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18승으로 2위를 달리는 삼성이 두산의 뒤를 쫓고 있다.

 2010년부터 개막전 4연패 중인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해 5년 만에 끊긴 개막전 전 구장 매진 기록이 다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시범경기부터 경기당 평균 관객이 전년대비 32.1%나 상승하는 등 시작부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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