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심각
청소년 4명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심각
  • 정원경
  • 승인 2014.03.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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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군 25.5%, 전년比 7.1% 증가
최근 스마트기기 이용 증가에 따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 4명 중 1명, 이중 중학생은 3명 중 1명 꼴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초조한 금단증세를 보이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전국 스마트폰 사용자 1만5564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만 10~19세의 청소년 중 25.5% 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18.4%보다 7.1%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성인은 8.9%로 지난해 9.1%에서 0.2%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또 중독위험 초기단계인 잠재적 위험군도 23.1%로 전년(15.7%)에 대비해 크게 늘었다.

청소년의 절반가량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53.2%),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됐다’(48.0%), ‘스마트폰을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한다’(47.2%) 등 스마트폰 중독과 연관된 현상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특히 중학생은 전체의 29.3%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하면서 각 학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환경적으로는 맞벌이가정 청소년(26.8%)이 스마트폰 중독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청소년 중독 위험군 비율은 월평균 소득 2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 가구가 22.2%이고, 200만∼400만 원 가구는 25.3%, 400만∼600만 원 가구는 26.8%, 600만 원 이상 가구는 22.3%로 전반적으로 고소득층일수록 중독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 평균 4.1시간을 사용하지만,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5.4시간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에 경남도교육청도 관계기관과 연계해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과학직업과 정시화 장학사는 “해마다 초등학교 4학년, 중고생 1학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전수조사를 하고 집계결과를 통해 경남 통계 담당관실, 경남 청소년종합지원본부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예방치료, 치유활동을 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학생을 대상으로 1년에 7시간 이상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실시해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과 에티켓 교육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독 위험군 학생 대상으로는 인터넷 치유학교에서 의사 등 전문가들이 치유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부 등 8개 관계부처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위험 대응을 위한 ‘2014년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유아, 초·중·고교생 714만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게임 과몰입 예방교육인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대상자를 17만명에서 22만명으로 확대하고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 20곳을 새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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