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하동 벚꽃 보러 오세요”
“만개한 하동 벚꽃 보러 오세요”
  • 여명식
  • 승인 201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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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 개최, 29~30일 화개장터 일원
“이번 주말 십리벚꽃 길의 만개한 벚꽃도 구경하고 가수 조영남의 공연도 즐기세요,”

오는 29일, 30일 양일 동안 우리나라 벚꽃 최대 군락지 중의 하나인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십리벚꽃길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벚꽃 축제는 특별한 볼거리가 많다, 우선 구제역 파동 이후 지난 3년간 열리지 않다가 4년 만에 열리는 데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점에 맞춰져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하다.

여기에다 국민가요 ‘화개장터’로 더욱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수 조영남이 화개장터에서 ‘화개장터’를 열창하는데 조영남 공연은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반 가량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조영남은 ‘화개장터’ 뿐만 아니라 ‘제비’, ‘딜라일라’, ‘서시’, ‘모란동백’, ‘그대 그리고 나’, ‘향수’ 같은 그의 대표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섬진강가의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뭔가 어설프지만 정감 있는 그의 특유의 몸짓에다 그만의 구수한 보이스톤에 빠져보는 것도 꽤 운치가 있을 것 같다.

거기다 조영남 공연에는 ‘안녕하세요’로 한 때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에 이름을 날렸던 장미화, 왕소연과 지방가수들도 함께 출연해 분위기를 돋운다.

10년 공백을 깨고 최근 방송에 모습을 들어낸 장미화는 ‘어떻게 말할까’, ‘내 마음은 풍선’, ‘봄이 오면’, ‘그 누가 말해도’ 같은 희트곡을 남겼는데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대표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인이벤트인 조영남 공연 외에도 이번 축제에서는 하동연예인협회 소속의 그룹사운드 공연(29일 오후 2시, 4시)과 관광객이 출연하는 즉석 노래방(29일 오후 3시), 화개장터 벚꽃 가요제 예선(30일 오후 2시).본선(30일 오후 30분)도 준비된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하동의 관문인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화개장터에 이르는 국도 19호선은 물론 화개장터~ 쌍계사로 이어지는 그 유명한 십리벚꽃 길의 만개한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꽃 속에 파묻힐 절호의 기회다.

화개장터 십리벚꽃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1위에 오를 만큼 화개동천을 따라 수령 50~ 70년을 자랑하는 벚나무 수백여 그루가 도로 양편에 늘어서 벚꽃터널을 이룬다.

이 길은 사랑하는 남녀가 꽃비를 맞으며 걸으면 부부로 맺어져 백년해로한다 해서 ‘혼례길’ 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때문에 청춘 남녀를 비롯해 전국에서 수많은 상춘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불거리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지난 26일 현재 30% 가량 개화한 벚꽃이 축제기간에는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꽃구경과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 화개장터 벚꽃 축제.
오는 29일.30일 화개장터 일원에서 벚꽃 축제가 열린다(사진은 화개장터 섬진강변 벚꽃이 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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