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늘에 손톱달로 뜨면’ 출간
전미야 시인이 7년여만에 ‘너의 하늘에 손톱달로 뜨면’으로 두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2008년 첫 시집 ‘이제 울지 않으렵니다’을 낸 이후 2009년 수필집 ‘아름다운 동행’, 2013년 소설 단편집 ‘낯선 별이 사는 집’을 내고 올해 시의 세계로 되돌아왔다.
첫 시집에서 사별한 남편을 향한 그리움과 슬픔, 애틋함을 가감없이 표현했다면 이번 시집은 이에 더해 깊이가 더해지고 한 발자국 물러서서 자신을 성찰하는 연륜이 묻어나고 있다.
120여편으로 구성된 이 시집은 5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제5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에서 번역되어진 시도 곁들어 실려 있다.
‘아파도/추억은 꽃이 되더라./날이 지날수록 향기 짙어지는.’이라고 노래한 ‘아픔도 꽃이 된다’는 제목처럼 자신의 아픔을 관망하는 여유가 생겼으며, ‘햇빛 겨운 날에도/갈대는/제 속의 사람에 부대껴/제 살을 깎으며 운다.’-갈대는 제 살을 깎으며 운다의 일부‘-처럼 그리움을 속으로 삼키는 성숙한 연륜을 보이고 있다.
전미야 시인의 작품세계를 해설한 리헌석 문학평론가는 전 시인의 시 세계를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서정미학이라고 표현하면서 ‘시간의 줄 하나 길게/당겨 내리는/그리움의 명주실/감았다 풀고 감았다 풀면/밤새 잣는 건 허무/달 지면 시간도 걷혀/그대 그림자 걸렸던 창문에/빈 바람만 지난다‘-달빛 전문-를 놓고 “단형의 작품에서 만나는 정련된 예술성에 감탄하게 된다”고 표현하고 있다.
절망스럽고 힘겨운 날이면 아픔을 삭이지 못해 펜을 들었다는 전 시인은 글을 쓰는 행위를 “내 영혼의 정화작업이었고 이를 통해 모든 아픔과 힘듦에서 풀려날 수 있었으며, 나를 버리고 또 다른 나를 찾으려는 몸부림”이었다고 술회하면서 자신의 시를 읽는 모든 이들에게 여린 풀꽃향으로 남겨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2008년 첫 시집 ‘이제 울지 않으렵니다’을 낸 이후 2009년 수필집 ‘아름다운 동행’, 2013년 소설 단편집 ‘낯선 별이 사는 집’을 내고 올해 시의 세계로 되돌아왔다.
첫 시집에서 사별한 남편을 향한 그리움과 슬픔, 애틋함을 가감없이 표현했다면 이번 시집은 이에 더해 깊이가 더해지고 한 발자국 물러서서 자신을 성찰하는 연륜이 묻어나고 있다.
120여편으로 구성된 이 시집은 5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제5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에서 번역되어진 시도 곁들어 실려 있다.
‘아파도/추억은 꽃이 되더라./날이 지날수록 향기 짙어지는.’이라고 노래한 ‘아픔도 꽃이 된다’는 제목처럼 자신의 아픔을 관망하는 여유가 생겼으며, ‘햇빛 겨운 날에도/갈대는/제 속의 사람에 부대껴/제 살을 깎으며 운다.’-갈대는 제 살을 깎으며 운다의 일부‘-처럼 그리움을 속으로 삼키는 성숙한 연륜을 보이고 있다.
전미야 시인의 작품세계를 해설한 리헌석 문학평론가는 전 시인의 시 세계를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서정미학이라고 표현하면서 ‘시간의 줄 하나 길게/당겨 내리는/그리움의 명주실/감았다 풀고 감았다 풀면/밤새 잣는 건 허무/달 지면 시간도 걷혀/그대 그림자 걸렸던 창문에/빈 바람만 지난다‘-달빛 전문-를 놓고 “단형의 작품에서 만나는 정련된 예술성에 감탄하게 된다”고 표현하고 있다.
절망스럽고 힘겨운 날이면 아픔을 삭이지 못해 펜을 들었다는 전 시인은 글을 쓰는 행위를 “내 영혼의 정화작업이었고 이를 통해 모든 아픔과 힘듦에서 풀려날 수 있었으며, 나를 버리고 또 다른 나를 찾으려는 몸부림”이었다고 술회하면서 자신의 시를 읽는 모든 이들에게 여린 풀꽃향으로 남겨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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