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샌디에이고 발야구를 막아라
류현진, 샌디에이고 발야구를 막아라
  • 연합뉴스
  • 승인 201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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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본토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27)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발야구’와 싸운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2승 달성을 노린다.

 류현진을 위협하는 건 샌디에이고가 갖춘 기동력이다.

 MLB닷컴은 3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전을 전망하며 “샌디에이고는 베이스와 베이스 사이를 자유롭게 뛰는 위험한 팀”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18도루를 성공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5위에 올랐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단연 1위였다.

 2012년에는 155도루로 30개 구단 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샌디에이고는 30경기에서 25도루를 성공하며 전체 공동 8위에 올랐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리가 가진 강점은 기동력”이라며 “투수를 흔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주의 인물은 샌디에이고 톱타자 에베스 카브레라(28)다.

 카브레라는 2012년 44번 누를 훔치며 내셔널리그 도루 1위에 올랐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5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던 지난해에도 95경기에서 37도루를 성공해 내셔널리그 5위를 차지했다.

 2013년 출장정지된 50경기를 채우고, 정상적으로 개막을 맞이하는 카브레라는 시범경기에서 3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31일 한 차례 샌디에이고와 맞서 6⅓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는데, 당시 카브레라는 출장정지 중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카브레라 외에도 윌 버너블과 크리스 데노피아, 알렉시 아마레스타 등 언제든 도루를 시도할 수 있는 빠른 선수를 보유했다.

 류현진은 한국 무대에서 뛸 때 “왼손 투수임에도 1루 주자 견제가 뛰어난 편이 아니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진출 첫해인 지난해 30경기에서 단 하나의 도루만 허용해 주목받았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때 도루를 성공한 선수는 당시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던 덱스터 파울러(현 휴스턴 애스트로스) 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며 “미국에는 한국만큼 빠른 선수가 많지 않더라”고 말했다.

 2014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도루 억제 능력’을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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