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교 개통 후 ‘로또晉州隕石대박’
봉황교 개통 후 ‘로또晉州隕石대박’
  • 경남일보
  • 승인 201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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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진주운석(晋州隕石)’은 대곡면·미천면에서 지난달 10일·11일 발견돼 전국적인 이슈화가 되면서 운석 2개 모두 진짜로 판명됐다. 지난달 16일 부산에서 운석을 찾으려온 방문객이 2차 발견지로부터 1.5km 떨어진 동일 면지역에서 운석이 세 번째로 발견함에 따라 국내외를 망라한 외지인까지 운석 찾기 발길이 이어지면서 진주가 전국,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달 17일은 네 번째로 첫 발견지에서 2.1km 집현면 덕오리 개울에서 무게 20.9㎏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운석이 추가로 발견됐다. 진주·사천 항공산단이 특화산단으로 지정받은 시기에 운석이 떨어져 진주가 하늘의 축복을 받은 것 같다는 말도 한다.

▶일제 35년 동안 강점기에 행한 여러 죄악 중 명지에 지맥을 끊는 짓을 했다. 조선 민중의 반항을 두려워 한 일제는 명당, 예컨대 비봉형(飛鳳形),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 등 인재가 태어날 만한 곳의 지맥을 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풍수지리상 명당을 골라서 일부러 신작로를 건설하거나 철도를 뚫었다. 도로 건설이 여의치 않는 곳이나 높은 산의 바위에는 명당의 기맥을 끊고자 커다란 쇠말뚝을 깊이 박았다. 진주도 진산(鎭山)인 비봉산(飛鳳山)의 좌청룡(左靑龍) 동쪽의 말티고개와 우백호(右白虎) 서쪽의 맥을 끊기 위해 도로를 개설했다.

▶그래서 봉황이 날개 짓을 하는 형상인 비봉산과 선학산을 잇는 말티고개 56m 구간에 지난달 8일 보행을 할 수 있는 봉황교(鳳凰橋)를 놓아 끊어진 맥을 이은 2일 만에 ‘로또 진주운석 대박’이 연이어 지고 있다. 좌측 봉황날개의 복원을 계기로 인재보고 진주의 옛 명성과 다섯, 여섯 번째 운석도 기대된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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