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영 교수의 의학이야기
정이영 교수의 의학이야기
  • 경남일보
  • 승인 2014.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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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 관리-황사·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황사나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은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괴로운 계절이다.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꽃가루 등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샤워를 하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봄철 황사와 꽃가루로부터의 알레르기 예방법을 알아 본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깨끗이 씻는다. 냄새가 강한 화장품, 향수, 방향제, 담배 연기도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고, 야외로 나갈 때는 가급적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 호흡량을 과도하게 증가시킬 수 있는 실외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밖에서 돌아오면 옷을 잘 털어내고 청소기로 빨아들이는 것도 좋다. 얼굴, 팔, 겨드랑이 등 노출부위를 특히 꼼꼼하게 씻는다. 씻는 것뿐만 아니라,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봄철 건조한 공기는 코 점막을 자극해 각종 콧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틀어놓고 코를 늘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루 한 번 생리식염수를 코에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죽염이나 짠맛이 나는 소금물로 씻으면 자극을 받아 오히려 해롭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한다. 알레르기 질환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포자, 동물의 털·배설물, 곤충, 음식, 급격한 온도 변화 등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또는 상황이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받아 무엇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를 찾아서, 그 물질을 피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의 도움을 받는다. 일단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의 도움을 받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것이 항히스타민제다. 눈물, 콧물, 재채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인데 이 물질의 작용을 막아주는 약이 바로 항히스타민제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주체할 수 없이 졸린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으나 요즘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런 부작용을 해결해, ‘비행 중인 조종사도 복용할 수 있다’는 약물이 개발돼 있으므로 졸음 걱정 없이 알레르기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이외에 바르거나 코에 분무하는 항알레르기 약제인 항히스타민제, 크로몰린제, 스테로이드제 등도 사용된다.

▲피부관리법를 철저하게 준수한다.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위한 클렌징 케어가 필요하다. 각종 유해물질로 피지가 피부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 외출하고 돌아오면 바로 메이크업을 지우는데, 이때 평소보다 조금 많은 양의 클렌저를 사용해 부드럽게 닦아내도록 한다. 또 세안 마지막에 녹차 우린 물로 씻어주면 자극받은 피부가 한결 진정이 되고 트러블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사항. 여기에 간단한 기초 제품을 몇 가지 덧발라주어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경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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