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창원시장 후보들 성숙한 모습 보여라
새누리 창원시장 후보들 성숙한 모습 보여라
  • 경남일보
  • 승인 2014.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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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누리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의 인신공격성 상호비방전(戰)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이 정책보다 네거티브 공세에 치중하며 정책과 비전 제시라는 지방선거 본연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새누리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들 간에 ‘후보 사퇴’ 공방전이 벌어지는 등 경선전이 갈수록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상수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향한 나머지 후보들의 날선 비난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경선을 앞두고 배한성·조영파 새누리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은 인상수 후보에게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기우 예비후보는 배한성 후보에 대해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시민들은 ‘아름다운 경선’을 바랐다. 하지만 경선전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벌써부터 이렇게 과열되면 선거가 본격화되면 얼마나 과열·혼탁 양상이 극성을 부릴지 걱정이 앞선다.

새누리당의 창원시장 선거가 정책대결보다는 병역문제, 과거 잘못 문제 등 인신공격이나 상대방 깎아내리기 등 네거티브가 판을 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창원시민들도 정책선거 대신 물고 뜯는 것을 보면서 개탄하고 있다. 정책선거는 수면 하로 가라앉고 물고 뜯기는 이전투구(泥田鬪狗)로 흐를 개연성이 커 개탄스럽다. 경남은 새누리당의 텃밭이라 예비경선의 승패가 본선에서 유리한 자리이기 때문에 좋은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좋은 일이나 예비후보들 간에 치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지는 등 과열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유권자들의 우려가 크다.

새누리당 창원시장 경선은 처음부터 과열·혼탁이 판을 쳤다. 정책선거 대신 혼탁을 부채질하는 과열 선거전이 벌어지는 정치에 대해 시민들의 냉소를 낳을 게 뻔하다. 현재 혼탁·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후보들의 사태에 경남도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새누리당의 창원시장 후보들은 이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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