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심은 나무 '싹트다'
캔버스에 심은 나무 '싹트다'
  • 강민중
  • 승인 2014.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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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말환 초대전 30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Dreaming Tree
안말환작품‘Dreaming Tree’
안말환 작품'Happy Tree'
안말환 작품‘Happy Tree’


나무에 대한 애착으로 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20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안말환 작가.

추상화된 나무를 시작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간 안작가는 미루나무와 바오밥나무를 거쳐 2010년부터 소나무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그리고 있다.

안 작가에게 ‘나무’는 아무런 의심 없이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신선한 숲이다. 유년시절 할머니 댁에서 보아온 미루나무를 시작으로, 5000년 이상 자라면서 사람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하는 바오밥나무를 거쳐 현재 가장 한국적인 나무, 소나무를 소재로 작품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나무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안한 휴식, 행복, 위안, 새로운 에너지를 전하고 나누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안 작가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나무에 길을 묻다’ 초대展이 오는 30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유경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안말환 작가는 몸으로 느끼는 소나무를 구현하기 위해 특별한 질감과 구도를 시도한다. 돌가루와 물감을 섞어 겹겹이 쌓아 올리고 못과 나이프, 조각도를 이용하여 긁어내는 기법으로 두터운 질감을 연출한다. 또 소나무의 밑동을 과감히 생략하고 화면 가득 소나무 몸통을 확대시키는 대담한 구도를 도입하여 최근의 소나무 연작에서는 그녀의 몸에 맞는 옷을 찾아 입은 듯 생기와 깊이가 느껴진다.

해금강테마박물관 경명자 관장은 “안말환 작가의 작품은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쉴 수 있는 넓은 숲을 보여준다”며 “단순히 보고 즐기는 그림이 아니라 아픈 영혼을 치유하는 생명의 그림이다. 안작가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말환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안양, 중국, 미국, 독일 등지에서 47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진 바 있으며 국내외 아트페어와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의 대회 심사를 다수 맡았으며 성남시문화예술발전기금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전시문의055)632-0670.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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