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봄나들이는 행복운전에서 시작 된다
즐거운 봄나들이는 행복운전에서 시작 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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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기 (김해중부경찰서 대동파출소 경위)
남도의 곳곳에서 벚꽃, 진달래 축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기 위하여 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난다.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달리는 차창 바깥으로 봄의 기운을 만끽 할 수 있는 고속도로나 국도 등 탁 트인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겨우내 쌓인 피로를 풀고 생활의 활력을 찾고자 떠난 나들이가 한순간 부주의로 인하여 교통사고라도 겪게 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이에 함께 떠난 이들의 즐거움과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고속도로에서 꼭 지켜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운전중 DMB시청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운전중 DMB시청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전방에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를 회피하기 위하여 정지하는 시간이 1.47초가량 늦어지게 된다. 시속 100㎞는 초속 약 28m 가량으로 1.47초가 늦어진다는 것은 돌발상황을 발생과 동시에 정지를 시도한다고 해도 40m 가량을 더 진행하고서야 정지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큰 사고로 이어 질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둘째는 졸음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이다. 졸음운전은 혈중알콜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아서 짧은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대형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다. 또한 봄철 교통사고의 30%가량이 졸음운전이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치사율도 일반 교통사고의 치사율보다 6배 이상 높다. 그러므로 운전중 피로를 느끼거나 춘곤증 등으로 졸음이 온다면 인근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 등 가볍게 몸을 풀어 준 다음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과속운전 금지이다. 과속운전은 속도에 비례하여 도로상의 장애를 발견 할 수 있는 운전자의 시야도 좁아지게 되고 제동거리가 자연스럽게 길어지므로 그만큼 추돌사고 등 타인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넷째는 안전띠 착용이다.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률이 착용자보다 3배 이상 높다는 통계치만 보더라도 안전띠는 생명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필수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지켜야 할 교통법규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운전중 DMB시청이나 휴대전화 이용, 졸음운전 등 위에서 강조한 네가지 항목만큼은 그 어느 법규보다 우선하여 꼭 지키는 것이 행복운전이며 행복운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봄나들이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

김남기 (김해중부경찰서 대동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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