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선룰 2라운드
새정치민주연합 경선룰 2라운드
  • 김응삼
  • 승인 2014.04.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한길-안철수 세부안 유불리 놓고 신경전
새정치민주연합이 3일 6·4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방안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제는 시행세칙을 둘러싼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칙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후보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새정치연합의 두 축인 민주당측과 안철수 공동대표측간 룰의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경선방안으로 ▲공론조사 50%+국민여론조사 50% 반영안 ▲100% 공론조사 반영안 ▲권리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반영안 ▲100% 국민여론조사 반영안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당장 4가지 경선방안 가운데 시·도별로 어떤 방안을 적용할지가 쟁점이다.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를 다음주에 결정할 예정이다.

당원조직 등 정당기반이 취약한 안 대표측은 공론조사가 반영되는 경선방안을 선호하는 반면에 민주당측은 권리당원투표나 국민여론조사 방식이 가미된 방안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도별 경선안 채택부터 진통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민주당 출신 후보와 안 대표측 후보가 경쟁하는 경기와 호남지역에서는 ‘공론조사 50%+국민여론조사 50%안’이 타협안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안 대표측이 공을 들이고 있는 광주시장의 경우 안 대표측에서 ‘100% 공론조사 경선안’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시·도별로 큰 틀의 경선방식이 결정되더라도 선거인단 규모나 모집 방식 등 세부사항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후보간 유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시행세칙을 놓고 더 큰 싸움이 예상된다.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 유권자들의 신청을 받는 ‘상향식’과 당 선관위에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모집하는 ‘하향식’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 후보들간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상향식 선거인단 모집의 경우 조직동원이 가능한 후보가 유리하다는 점에서 안 대표측 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야권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인바운드’ 방식과 여야 지지층 구별없이 모집하는 ‘아웃바운드’ 방식 중 어떤 것을 택할지도 쟁점이다. ‘인바운드’ 방식은 민주당 측이, ‘아웃바운드’ 방식은 안 대표 측이 선호할 수 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으로는 여당 지지자들을 제외하고 여론조사나 선거인단 투표 대상자를 모집했다”며 “여당 지지자를 포함할 경우 역선택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규모도 충돌지점이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상향식 선거인단 모집의 경우 유권자의 0.2%, 하향식 모집의 경우 3000명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선거인단 수가 늘어나면 조직력에서 앞선 후보가 유리할 수 있어 안 대표 측 후보들은 대규모 선거인단 구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