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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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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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면서 끊임없이 성장하여 자기가 원하는바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단거리가 아니라 긴 마라톤을 하듯 무엇이든 서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야만 한다. 모름지기 오래 참고 오래 견디고 오래 노력하여 성취할 수 있는 자가 인생의 승리자가 되겠지만, 그러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선 강한 신체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강건한 신체는 인간의 기본적 토대를 이루기 때문에 자기의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 또한 필요하다. 이를테면 규칙적이고 절제 있는 생활은 물론이거니와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를 해서도 아니 된다.

무릇 기름진 땅에 모든 것이 잘 자라 열매가 풍성히 열리듯이 튼튼한 건강의 토대위에 성공의 탑과 행복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아무리 지식이 뛰어나고 덕이 많다 해도 몸이 허약하면 그 무엇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건강 그 자체는 인생의 가치 중에서도 높은 가치에 속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건강이라는 토대가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수많은 돈을 쌓아도 몸이 약하면 인생이 허사에 불과하다. 생활의 집은 건강의 터전위에 세워지기 때문에 행복의 기본 조건도 먼저 건강한 체력이 아닐까 한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첫째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건강의 토대 위에 경제적 자립도 할 수 있으며 건강하지 않고는 경제적 자립도 할 수 없다. 건강이 허락지 않아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기 직업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 내 스스로 서고 내 힘으로 살아갈 자격과 능력도 없는 자가 바람직한 인간상을 운운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음에 불과할 뿐이다. 오직 기초적 반석과 토대위에 자기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도, 이 토대와 반석이 없이는 인생의 집을 지을 수 없고 행복과 성공과 이상을 구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집을 짓는다 해도 그 터전과 주춧돌이 약할 때는 견고한 집을 지을 수는 없다. 건강한 신체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듯 기력(氣力)이 강장하고 생명력이 왕성한 신체의 소유자가 되어야 하는 것도, 강건한 신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짐으로, 인생의 성공자(成功者)가 되려거든 먼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만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나 소명을 올바르게 이행하는 삶을 살아야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정신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며 또한 자신과 남을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한다.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내면에서 찾아오는 건강한 동기에 충실하여 끊임없이 올바른 자기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상태에서 일을 통해 자기의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소명(召命)으로 느낀다면 자아를 실현하고 일에서 인생의 보람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가 하는 일을 한없이 사랑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커다란 보람을 느끼고, 자기가 하는 일에 온갖 정열을 기울여야만 한다. 그것은 일이 우리를 위대하게 만들고 직분이 우리를 성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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