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 운동’을 전파시켜 국민건강을 증진시키자
‘어부바 운동’을 전파시켜 국민건강을 증진시키자
  • 경남일보
  • 승인 2014.04.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숙향 (시인, 하동 악양초등학교 교사)
얼마 전 창녕 부곡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경남지회 총회 및 기본연수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기대하며 만난 강사는 ‘스포츠재활 마사지’ 전문강사로 진주 상봉동에서 ‘Y.M.W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라는 체육학 박사였다. 그는 ‘지금은 건강을 경영하는 시대’와 ‘스포츠상해 예방’ 외 책을 3권이나 발행한 저자로서 한때는 복싱계의 국가대표 선수를 지냈으며 특수체육교육과 대학강단에서 오랜 세월 연구와 실험을 통해 그가 제창한 ‘어부바운동’을 보급시켜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그의 포부를 밝혔다.

필자는 십 여년 전부터 만성 근막동통증후군을 앓고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스트레스나 화, 자세 이상 등으로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인 근막이나 근육에 결절과 통증, 그에 따른 연관통이 생기는 일련의 증후군으로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의 하나다. 그러나 예사로 알고 방치하면 목에서 어깨, 허리, 심지어 발까지도 도미노처럼 연쇄반응이 일어나 통증의 범위가 넓어지고 만성화된다. 이로 인해 필자는 여러 병원과 한의원 그리고 경락마사지, 활법원을 전전해 왔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문제해결에 급급하여 일시적인 방편에 그치고 그다지 큰 효과는 볼 수 없었다는 것이 필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 강사는 자신이 직접 창시한 ‘어부바운동’을 통해 얼마든지 예방이나 교정이 가능한 스스로의 운동요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일회성의 마사지가 아닌 누워 잠들기 직전이나 쉴 때 앉아서 잠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식이라 꾸준히 하기 어렵지 않고 지치지 않는 장점이 있어 보였다. 그는 ‘습관만 바꾸어도 건강은 보인다’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건강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 나름 신경은 써왔지만 시간과 금전이 주는 문제를 핑계로 건강경영을 해오지 못한 필자의 주의를 모으는 ‘어부바운동’이었다.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필자의 입장에선 시간에 구애받는 한의원이나 일반병원도 그렇고, 요가도, 돈 많이 드는 각종 마사지요법도 1년 이상 매달려 몰두한 적도 있긴 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화시키기엔 제약이 많아 끝까지 붙들진 못했다. 긴 시간이 필요 없고 잠들기 전에 간단히 할 수 있는 이 운동요법은 눈길을 모으는 것 이상의 오래 앓아온 필자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 먼저 앞섰다. 학업 스트레스가 많고 운동부족과 컴퓨터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을 척추측만으로부터 보호 예방, 교정하고 성장촉진과 비만을 조절해가며 올바른 성장을 돕는 실질적인 운동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면을 빌어 소개해야겠다는 책무성까지 들었다.

우리 사회 인구전체의 60% 이상이 근골격계 질환과 각종 문화병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는 데, 어렵지 않아 보이는 ‘어부바운동’이 파급, 습관화되어 국민 건강경영의 열풍이 일기를 기원해 본다.
최숙향 (시인, 하동 악양초등학교 교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