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방선거, 후보 철저한 검증을
새누리당 지방선거, 후보 철저한 검증을
  • 경남일보
  • 승인 201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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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정당들이 저마다 많은 당선자를 배출하려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새누리당의 경선날짜가 임박할수록 가장 민감해하는 쪽은 예비후보 쪽과 그 캠프에 속한 사람들일 것이다. 지지율 면에서 앞서는 후보는 후보대로, 뒤지는 후보는 후보대로 뭔가 궁리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래서 상대의 흠집내기나 출처불명의 괴담을 퍼트리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부 지역에선 페어플레이보다는 경선 라이벌 간에 갈등과 충돌 분위기가 감지된다.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기 위한 후보간에 파열음이겠지만 경우에 따라선 치명상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간과하기 어렵다 할 것이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경선 컷오프 탈락자 발표와 함께 향후 경선방식과 일정이 확정되면서 당 공천을 받기 위한 예비후보자들간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컷오프와 경선 방식·일정 확정으로 그동안 선거구마다 우후죽순 퍼져 나왔던 ‘전략공천설’ 등 확인되지 않는 소문들이 일소되고 각 캠프에서는 경선 승리를 위한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다.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자와 정당이 더 나은 지역발전 비전을 내놓는 것은 당연하다. 경남지역은 정책선거와 거리가 멀고 특정 정당 공천 경선이 주된 관심이어서 문제다. 따라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철저한 당내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유권자 개개인의 몫이라고 하지만 특정 정당투표 성향이 강하다는 취지를 감안, 당의 체면을 세운다고 검증되지 않거나 자질이 부족한 후보를 내는 것은 되레 내지 않은만 못하다.

만약에 새누리당이 도내에서 당세만을 믿고 무능하고 소신 없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고 기만이다. 당선 못지않게 제대로 된 후보를 내세우는 일이 공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도민에 대한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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