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는 것이다
'새정치'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는 것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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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호 (하동문화원장)
최근 우리나라 최대의 화두이자 국민의 염원인 ‘새정치’라는 안철수 현상이 거세게 일고 있으나 당사자인 정치권 스스로는 말로만 ‘새정치’를 외치고 있어 국민들은 답답한 마음과 함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새정치’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아니고 단순하게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고 민주적 절차와 정도를 지켜 나가면 되는 것이다, 국민들의 바람도 정치권의 진정성 있는 언행일치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새정치’는 어려운 것도 아니다, 국회의원은 국회를 떠나지 않고 국회 내에서 본분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민심이 반영된 민생정치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치는 말이자 타협이므로 타협하는 정치를 하되 타협이 안되면 민주주의의 기본인 다수결의 원칙을 지키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정치권은 언제, 어디서나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세 모녀가 비극적인 죽음을 선택하고, 또 자살이 급증하는 등 사회불안 요인이 확산되고 있는 데도 복지 사각지대의 벼랑 끝에 있는 서민들의 시급한 민생법안을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이상야릇한 국회선진화법과 정쟁으로 줄줄이 무산시킴으로써 서민들의 아픔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민의 대표이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스스로가 법을 어기고 민주절차를 외면하면서 ‘새정치’만 외치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입버릇처럼 국민의 뜻이라는 미명하에 정쟁과 정권야욕에만 치우치는 어리석은 모습을 지우지 못하면 국민의 염원인 ‘새정치’는 없다는 것을 대다수 국민들은 알고 있는데 정치권만 외면하고 있는 부끄러운 현상이 6·4 지방선거를 통해 말끔히 지워지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우리는 항일독립운동, 6·25 전후복구, 새마을운동, 민주화운동 등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배달민족의 지혜와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낸 저력을 갖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정치권을 비롯하여 국민 모두가 올바른 역사 인식과 함께 비정상의 정상화에 지혜를 모으면 ‘새정치’의 염원을 꼭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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