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전광인 “만끽하되 만족 않겠다”
신인왕 전광인 “만끽하되 만족 않겠다”
  • 최창민
  • 승인 2014.04.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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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1위로 한전 입단 하동출신 프로배구 뉴스타
하동 출신의 전광인(23·한국전력)이 올 시즌 프로배구 최고의 뉴스타로 뽑힌 가운데 시상식에서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07년 진주동명고를 졸업한 전광인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받은 뒤 “만끽은 하되 만족은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광인은 “올 시즌에 좋은 활약한 신인 선수가 많다 보니 누가 받는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비우고 왔다”면서 “만끽하되 만족하지 않으라는 주변의 조언을 가슴에 새겨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광인은 프로 입단 전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한국 남자 배구를 이끌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은 선수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포로 활약,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한국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도 전광인의 몫이었다.

 프로무대에 진입해서도 특유의 탄력 넘치는 점프와 스파이크 실력을 뽐내 기존 거포들을 긴장시켰다.

 문성민(현대캐피탈), 김요한(LIG손보), 박철우(삼성화재) 등이 부상과 팀 사정 등으로 부진한 사이 616점을 올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공격종합 3위(55.61%), 오픈 4위(50.14%), 백어택 2위(57.48%), 서브 5위(세트당 0.233개)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팀은 최하위에 처졌으나 전광인의 활약은 한국전력을 넘어 한국 프로배구를 대표할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감케 하기 충분했다.

 그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첫 시즌을 시작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1승이라도 더 해보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즌을 치렀다”면서 “그러다 보니 길 것 같던 시즌이 금방 끝나더라”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전광인은 “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항상 한국전력 선수들은 코트에서 열심히 뛰고 한 번이라도 더 이기려 노력 중”이라고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치르며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는 전광인의 다음 시선은 올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향했다.

 전광인은 “한국에서 대회가 열려 선수들도 기대가 크다. 시즌을 끝나자마자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며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2등은 필요 없고 오직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승리욕을 불태웠다. 진주 동명고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했다.

연합뉴스



신인선수상 수상한 전광인, 고예림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한국전력 전광인, 한국도로공사 고예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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