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4년 前 재현되나
교육감 선거 4년 前 재현되나
  • 황용인
  • 승인 2014.04.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인 기자
교육감 선거가 채 무르익기 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 중도·진보 진영의 출마자가 두각을 보였으나 얼마 전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경남교육의 변화와 대의를 세우고 출마를 결심하고 동분서주했으나 현실 정치의 한계와 준비 부족 등이 중도 하차의 주된 원인이 됐다고 언급했다.

자신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기득권을 내려놓고 ‘반부패 통 큰 단일화’를 여타 후보에게 제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구석에 대해 다른 출마자는 경남교육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교육감직에 대해 스승이나 교육자로서의 모습보다는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더 중히 여기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퇴 배경에는 ‘제3의 인물’이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리고 이틀 뒤 일부 경남교육계 인사들이 ‘제3의 인물’로 점쳐지던 인물에 대해 출마 촉구를 선언했다. 특권과 반칙 없는 경남교육과 인성과 학력이 공존하는 경남교육, 공정한 경남교육 등을 조정하고 통합해 낼 수 있는 경남교육의 리더로서 적임자를 찾는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밝힌 인물이 출마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3의 인물’ 출마를 촉구한 사실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우려를 표명했다. 이유는 모 예비후보의 사퇴를 기다렸다는 듯이 낙향해 농사를 짓고 있는 인물에 대해 출마를 촉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적 타당성도 없고, 그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6·4 교육감 선거에는 이미 두명의 예비후보가 도내 각지를 돌며 경남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현직 교육감과 중도·진보측의 단일화가 되지 않고 또 다른 출마자가 합세한다면 4파전 양상이 될 공산이 크다.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는 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다수의 후보가 출마해 도민들의 심판을 받은 바 있다. 교육감 선거를 50여일 정도 남은 시점에 중도·진보 진영 간의 단일화와 새로운 출마자 등의 변수가 남아 있다.

만에 하나 중도·진보 진영의 단일화의 변수가 해결되고 지난번 선거에 출마한 인물이 다시 출마를 하게 되면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지난 15대 선거에서 각축을 벌였던 것처럼 3파전 양상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지만 선택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