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인맥관리의 달인이 됩시다
청년들이여! 인맥관리의 달인이 됩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4.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진호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장)
IQ가 중요하게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지능지수가 높으면 뛰어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뒤이어 EQ인 감성지수가 등장했으며, 얼마나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람인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 외에도 많은 지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NQ(Network Quotient)를 중요시합니다. NQ를 ‘공존지수’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며 ‘인맥지수’라고도 합니다.

즉 NQ란 인간관계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운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로서, 이 지수가 높을수록 직장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개인의 성공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과 얼마나 조화롭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이기에 결국 사회적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현대사회가 수평적 관계를 맺는 ‘네트워크’ 사회로 발전하였기에 다른 사람과의 소통 및 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컨설팅기업인 PwC의 네트워킹 전문가인 존 팀펄리(John Timperley)는 “이제는 무엇을 아느냐(Know What)가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Know Who)가 더욱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사람들을 잘 관리하고 인정받아야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는 비즈니스 인맥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교육해온 전문가로서 ‘파워 인맥’이란 책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내 편이 되는 파워인맥을 구축하기 위해 처음 만나 대화하는 법부터 이름을 기억하고 호감을 주는 법, 접대를 잘하는 법 등의 인맥관리 요령을 담은 지침서이기도 합니다. 학연, 지연, 혈연이 아닌 합리적 인맥관리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내용을 강조한 것입니다.

직장인 2328명을 대상으로 ‘성공을 위한 인맥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동국대 김무곤 교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무려 98.4%로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98.4% 중 벌써 관리 중이라는 응답이 54.3%입니다. 나머지 44%는 인맥관리를 하지 않지만 단지 인맥관리를 안 했을 뿐, 그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처럼 사업이나 회사생활 등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인맥입니다.

흔히 알려진 인맥관리 10계명을 보면 ‘먼저 인간이 되라, 적을 만들지 마라, 스승부터 찾아라, 생명의 은인처럼 만나라, 첫사랑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라, 헤어질 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라, 하루에 3번 참고 3번 웃고 3번 칭찬하라, 내 일처럼 기뻐하고 내 일처럼 슬퍼하라, Give & give & forget, 한번 인맥은 영원한 인맥으로 만나라’ 입니다. 즉 인맥관리는 자기관리를 의미하고 있으며, 흔히 우리의 선배님들이 하시는 훈계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청년들이여!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준비하고, 또 준비하여 실천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거대한 인맥의 그물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 살고 있습니다. 인맥은 사회생활의 가장 귀한 재산입니다. 인맥관리란 성공의 길잡이이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고 경력을 쌓는 일일 뿐만 아니라 내게 새로운 기회를 준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인간관계란 혼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혼자만의 행복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가족, 이웃, 사회와 공존하며 살아갈 때 진정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NQ를 높이기 위한 시작은 ‘양보받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주기,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심부름은 웃으면서 하기, 기쁜 일이 있는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 등이라고.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입니다. 청년들이여! 참된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NQ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천하여 인맥관리의 달인이 되어 봅시다. NQ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황진호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