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원준 ‘내가 바로 검증된 10승 투수’
롯데 장원준 ‘내가 바로 검증된 10승 투수’
  • 연합뉴스
  • 승인 201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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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돌아왔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롯데 자이언츠 선발로 등판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비록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장원준의 호투는 ‘검증된 10승 투수’라는 그의 명성에 걸맞았다.

 장원준은 이날 94개 공을 던졌고, 이 중 5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장원준은 4회까지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해 LG 타선을 잠재웠으나 5회 변화구 위주로 던지다 2-2 동점을 허용했다.

 왼손 중지의 살갗이 벗겨졌기 때문으로,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준은 2004년부터 롯데에서 뛰며 2011년까지 통산 75승 68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2008∼2011년에는 매년 10승 이상,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다.

 경찰야구단에서 2년간 뛰고 롯데로 돌아온 장원준은 919일 만에 처음 1군 마운드에 선발 등판한 지난달 31일 한화전 때 6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승리를 올려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경찰야구단에서 체인지업을 보완하기 위해 투심 패스트볼을 익히는 등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은 장원준은 3년 만에 돌아온 1군 무대에서 변함없는 역투를 선보이며 롯데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마땅한 4∼5선발이 없어 골머리를 앓은 롯데로서는 장원준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올해 롯데 마운드에는 장원준을 비롯해 쉐인 유먼, 크리스 옥스프링 그리고 송승준 등 검증된 10승 투수 4명이 포진해 있다.

 송승준의 부진이 아쉽지만, 선발진에 더해 불펜 또한 안정적인 투구를 자랑한 덕분에 롯데 마운드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32로 현재 1위다.

 장원준의 존재는 마운드를 넘어 야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손아섭은 “장원준 선배가 등판할 때는 안정감이 다르다”며 “믿을 만한 투수가 마운드에 있다면 야수들도 수비하기 한결 편안해진다”고 장원준을 높게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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