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동 기자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공천위가 함안군수 경선자 3명중 2배수로 압축했다는 보도로 과연 누가 대상에 포함되었는지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에 각 후보 사무실에는 진의 여부를 묻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함안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공천자와 무소속 1∼2명으로 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또한 만약 컷오프 대상자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3파전 선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각 캠프에는 조직정비에 혼신을 쏟고 있다.
특히 함안군수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재선거, 2010년 지방선거 등 최근에 실시된 3차례의 군수선거에서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지역으로 선거관계자는 예비후보들 간에 과열선거가 우려된다며 순찰과 예방을 강화하고 있지만, 상대 후보비방과 흑색선전, 출처불명의 괴담 ,제3자 고발 등으로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정섭 후보는 지난 8일 군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을 앞두고 정책대결보다는 인신공격이나 상대방 흠집내기, 깎아내리기 등 유언비어가 난무한 가운데 혼탁선거 양상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페어플레이를 주장했다. 특히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국회의원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중립을 지켜고 이를 군민과 당원에게 돌려줘야 하고, 또한 경선승복을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 그 결과를 낙선자에게 공개해 신뢰의 선거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후보자들은 지역발전과 정책비전을 내놓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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