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국회의원 입김작용 없길…
진짜로 국회의원 입김작용 없길…
  • 경남일보
  • 승인 2014.04.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수기 (논설고문)
텃밭인 경남도내 새누리당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을 위한 후보 경선에 국회의원 또는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경선에서 엄정중립을 공언했으나 경선에 영향력이 있는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후보들의 물밑경쟁이 한창이라는 점과 ‘국회의원과 특정 예비후보의 유착설’이 계속 나돌고 있다. 새누리당의 기초단체장 후보선출 방식은 대부분 ‘당원 50%, 여론조사 50%’이다. 본래 정당공천은 당원과 유권자의 의견을 수렴해 상향식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와 2년 뒤 총선을 앞두고 있어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서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민심 50%’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선거인단이나 여론조사 결과는 응답률과 투표율이 너무 낮아 변별력이 낮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당심 50%’가 사실상 공천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 당내 여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의원의 표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의 최종 향배를 저울질 할 수 있는 대의원들의 경우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이 추천한 인사도 포함되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의 ‘의중’에 후보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문제는 일부지역에서는 불공정 경선논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일부 단체장은 박(朴)논란에다 엉망진창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불공정 경선 논란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말의 뜻과 같이 불을 피지도 않았는데, 연기가 나겠는가? 라는 말도 한다. 불공정 경선 논란이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원인(불을 피는 것)이 있으니까 결과(연기)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진짜로 국회의원의 입김 작용이 없길 기대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