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학교폭력 도지사도 관심 가질 사안”
홍준표 “학교폭력 도지사도 관심 가질 사안”
  • 이홍구
  • 승인 201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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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후 기자간담회서 유감 의사 밝혀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지사는 15일 “학교폭력은 교육감만의 소관은 아니며 도지사도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확정 소감을 밝히면서 최근 도내 한 고교에서 11일 만에 잇따라 학생간 폭력으로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 관해서는 “개입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하면서도 단일화한 후보 쪽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선거공학적으로 볼 때 3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불편한 관계로 알려진 안상수 후보에 대한 간접적인 견제발언으로 해석된다.

총선 페이백(Pay Back·되갚아 주다) 발언과 관련해 홍 지사는 “국회의원 자신이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으면서 도지사에게 중립의무를 요구하면 안된다는 의미”라며 “이번 경선에서도 어떤 지역구는 가족 대의원까지 동원해 2대 8 정도의 몰표가 나왔는데 그건 도지사 후보 뽑는 경선이 아니라 가족대표 뽑는 대회”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국회의원들은 당헌상 경선에 중립을 지키도록 명시돼 있다”며 “2년 후에 국회의원 후보 당내 경선을 할 때 (이번에 중립을 지키지 않은 후보에 대해) 홍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도지사도 대의원으로서 국회의원 공천에 의사 표명을 할 수 있고 그것은 중립의무 위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경선 상대 후보의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마케팅에 관한 질문을 받자 홍 지사는 “광역단체장 후보 정도 되면 자기 힘으로 해야 한다. 옛날부터 대통령 팔아서 잘된 사람 못봤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심’을 팔수록 스스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고 박심을 파는 사람 지지율도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특히 홍 지사는 “힘들고 어려울 때 민심으로 돌파해야지 권력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야권 후보와의 본선 경쟁에 대해 홍 지사는 “4년 전과는 틀린 양상”이라며 “후보의 중량감도 다르다”며 승리를 낙관했다.

그는 이와 함께 경선 승리에 대해 “만족스럽다”며 “후보등록 전까지 지사 업무를 보다가 5월15일께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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