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림사업,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육림사업,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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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호 (하동문화원장)
지구촌의 모든 나라들이 치산치수(治山治水)를 국가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가치로 인식하면서 육림(育林)을 통한 소득창출과 인류의 건강한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4월 5일 식목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이날을 전후한 4월 한 달을 ‘국민식수기간’으로 정해 치산관리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반세기 만에 벌거숭이 산에서 푸른 산으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이루어 냈다.

그러나 우리의 산지 자원화 실태를 보면 이웃 일본이나 대만에 비교가 안될 만큼 열악하고, 산지의 대부분이 잡나무만 무성하여 실용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 아쉬움을 남기게 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정부를 비롯한 신문, 방송 등 언론까지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민적 관심이 멀어지고 있으며 ‘국민식수기간’을 맞아 대국민 참여와 당부의 메시지 하나도 없으니 산림청이 존재하는지조차도 의문을 갖게 한다.

또한 정치권에서도 지역숙원 해결이라는 미명하에 SOC사업에만 몰두하고 국민건강, 국민행복을 위한 100년 대계의 치산관리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이제는 식수(植樹)도 중요하지만 육림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도 그만큼 늘려나가야 한다. 따라서 글로벌시대의 최대 화두인 녹색성장이 지구촌을 살리는 길이며, 후세들에게 물려줄 가장 큰 선물이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을 물론 정부와 지자체가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우리의 이웃인 중국의 실크로드 고비사막에서 시작된 황사와 미세먼지가 지구촌의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매년 여의도 면적의 몇 십배가 사막화되고 있는 현실에 중국도 우려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도 치산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지구촌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세계의 석학들도 10년 후면 지구촌이 물과 식량전쟁이 시작된다고 예언하고 있는 만큼 치산치수를 통한 녹색성장이 인류를 살리는 길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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