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엿새째 ‘필사의 구조’
세월호 침몰 엿새째 ‘필사의 구조’
  • 연합뉴스
  • 승인 201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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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가이드라인 이용 선체 3~4층 진입 집중 시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에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구조·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구조팀은 24시간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수색범위를 넓혀 해상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무인로봇’인 원격수중탐색장비(ROV·Remotely-Operated Vehicle)가 선체 내부 투입에 최초로 성공,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고 범정부대책본부는 밝혔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항해사 등 선원 4명을 체포하는 등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팀은 3~4층에 있는 다중 이용 객실, 휴게실, 오락실 등에 지속적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항해사·기관사·가짜 잠수사 체포=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등 항해사 강모·신모씨, 2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모두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22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체포된 4명은 직위와 임무 등에 비춰 구속된 선장 다음으로 사고 책임을 물을 대상으로 수사본부는 판단했다.

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은 기관사가 모텔에서 자살을 기도한 사건도 발생했다. 기관사는 다행이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잠수사를 자처하며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활동을 막았다”고 주장한 홍모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중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인양 방식 사전 논의도 진행=실종자 가족들은 수색·구조작업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先) 구조, 후(後) 인양’을 당국에 요구했다. 정부 측도 실종자 가족의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선체 인양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 실종자 가족의 요구 직후 인양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인양방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조류 등을 고려해 23~24일까지 구조작업을 마쳐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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