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중학교(교장 김철근)가 지역민의 교육기부를 활용한 특색 있는 동아리를 운영, 학생들의 숨은 특기를 살리고 있어 타 학교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함양중학교는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를 반영해 매주 수요일마다 총 30개의 다양한 스포츠클럽과 문화·예술 동아리를 개설하고 교육기부를 활용해 학생들이 실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함양검도회(관장 하선국), 함양승마클럽(대표 정명수), 함양축구협회(회장 안병명), 함양테니스협회(강사 서동순), 국궁협회 궁도장, 골프 강사(원점조), 고천 예술마당(예술인 김수홍) 등 지역민들과 교육기부 협약을 맺고 활동 장소 및 필요한 도구와 강사를 지원받고 있다. 멀리 이동하는 동아리일 경우 학부모회(김숙경 외 10명)로부터 차량 지원을 받아 활동 장소로 이동한다.
학생들은 “배우고 싶었으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할 수 없었던 활동들을 동아리 시간에 하게 되어 기쁘다. 재미있게 배우고 나만의 특기로 살려 내년에는 후배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철근 교장은 “학생들이 실제로 해보면서 활동하는 특색 동아리를 운영하기에는 학교 힘만으로 어려워 지역 사회와 손잡고 교육기부를 활용해 메워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기부 문화에 앞장설 것이며 학생들이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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