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문산초, 이중언어강사와 상호문화이해교육
진주 문산초, 이중언어강사와 상호문화이해교육
  • 곽동민
  • 승인 201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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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문산초등학교가 이중언어강사와 함께하는 상호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본격적인 다문화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요즘,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산초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상호문화이해교육과 제2회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문산초교는 지난해 중국 출신 이중언어강사를 배정받은데 이어 올해 베트남 출신 이중언어강사를 배정받아 교육을 해 오고 있다. 올해 상호문화이해교육은 지난 3월 5일부터 베트남에 대해 살펴보는 첫 수업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사말 알아보기,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체험하기, 가족호칭을 베트남어로 말하기, 베트남 전통놀이 ‘나무젓가락 공기놀이’하기, 베트남어로 숫자 세기 등의 문화이해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상호문화이해교육 주제는 ‘베트남 전통모자 만들기’로 베트남 전통모자 ‘논라’의 뜻 알아보기, ‘논라’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 위주로 수업이 운영됐다.

학교에 따르면 이중언어강사와 함께 수업하는 학생들은 “이중언어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베트남 문화가 너무 재미있다. 매주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베트남에 꼭 가보고 싶다. 우리 엄마도 베트남에서 왔는데 베트남어를 배워 엄마와 대화를 해보고 싶다”며 이중언어강사와 함께 하는 공부에 대해 호응하고 있다.

이중언어강사 딘티하는 “학생들에게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 환경, 언어 등 많은 것을 알리고 한국에서 자라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재림 교장은 “이중언어강사를 활용한 상호문화이해교육 및 제2외국어교육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는 학교생활 적응력 신장과 자기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반가정 학생들에게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산초교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5개국의 다문화학생 20여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올해 경남도교육청 지정 상호문화이해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문산초 상호문화이해교육
24일 진주 문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상호문화이해교육의 일환으로 베트남 전통모자 ‘논라’를 만들어 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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