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 교육감 "학교폭력 사망사고는 제 불찰"
고영진 교육감 "학교폭력 사망사고는 제 불찰"
  • 황용인
  • 승인 2014.04.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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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민 사과문 발표…“깊이 반성한다”
학생·학부모·교직원 상처 치유에 최선
▲고영진 교육감은 24일 최근 일어난 진주외고 학생폭력 사건 사고와 관련해 대도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고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머리 숙여 사죄했다.
 
 
 
고영진 교육감이 최근 진주외고 학생폭력 사망사건과 관련해 도민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24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로 인해 도민들이 자신에게 보내준 사랑과 신뢰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를 드린다”며 “일련의 사고는 이유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며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한 뒤 유명을 달리한 학생에게는 명복을 빌었다.

고 교육감은 또 “학부모님들께서 학교에 맡긴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르치는 것은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뼈저리게 통감한다”고 말하고 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했다.

진주외고는 고영진 교육감의 선친이 교육계에 투신해 반성종고를 운영하다 지난 1997년 진주외국어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된 뒤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2월 자율학교로 지정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 21일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통해 자율학교 지정을 취소했으며, 그 이전에 교육부에 특별감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경찰의 수사와 특별감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고영진 교육감은 교육부 특별감사 지적사항과 특목고 오해 소지 부분 등에 대해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고영진 교육감은 “진주외고 자율학교 지정에 대한 특목고 오해 부분에 대해서는 동문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명 변경을 학교 법인에 요구하고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지적 사항에 있어서 강력조치하겠다”며 “하지만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등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교육현장 안정화에 대해서도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외고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순께 학생들 간의 폭력으로 두명의 학생이 유명을 달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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