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2경기 연속 4골 허용…6경기째 무승
전북에 2경기 연속 4골 허용…6경기째 무승
  • 최창민
  • 승인 2014.04.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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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올 시즌 16실점 12개팀 중 최다 실점
이번에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남이 전북에 6년넘게 이어져 온 원정 무승 징크스를 이번에도 탈출하지 못했다.

경남은 26일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끌려다니다가 자책골 1개를 포함, 페널티킥 2개를 허용하는 자중지란을 겪으면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2007년 8월 19일 전북 원정서 3-2로 이긴 후 6년동안 전북 완산벌에서 열린 11경기 원정에서(1무 10패)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는 3월 16일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6월 30일 원정에서는 0-4로 패한바 있다. 무승경기도 ‘6’으로 늘렸다.

경남은 2승 4무4패를 기록했고 전북은 6승2무2패로 리그 수위로 올라섰다. 특히 경남은 이날 4실점으로 대량실점을 함으로써 16실점을 기록해 K리그 소속 12개팀 중 최다실점을 기록해 수비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경남의 수비수 스레텐은 자책골과 추격골, 페널티킥허용 등 울고 웃다가 다시 우는 롤러코스트 경기를 펼쳤다.

송수영은 간간히 중거리 슈팅을 작렬하며 전북을 위협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해 보다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됐다.

경남은 김영광골키퍼, 수비에 스레텐 루크 등 최전방에 송수영 김슬기 스토야노비치를 배치했다. 전북은 이동국 레오나르도를 배치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경남은 전반 13분, 송수영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 바를 살짝 넘어가 골 기회가 무산됐다.

전북은 22분 레오나르도의 절묘한 프리킥이 경남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은 28분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북 레오나르도가 깊숙히 치고 들어간 뒤 각 없는 곳에서 내 준 공이 스레텐 발을 맞고 경남 골대안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스레텐 불운의 시작이었다.

전북은 전반 30분, 기세를 올리며 이재한이 중앙에서 회전하며 슈팅, 한골을 더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전북은 33분, 36분에도 잇단 슈팅으로 경남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경남은 그러나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전반 42분 자책골을 허용했던 스레텐이 직접 나서 넘어오는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격, 1-2로 따라갔다. 스레텐은 헤딩골로 자책골 부담을 털어내며 활짝 웃었다.

후반들어 경남은 다시 무너졌다.

경남은 후반 26분 만회골을 넣었던 스레텐이 다시 울었다. 수비 도중 상대 공격수와 부딪치며 이번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전북은 이동국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3-1로 달아났다.

경남은 43분 반격에 나섰다. 송수영이 중앙에서 슈팅한 것이 권순태 골키퍼가 선방하며 추격골 사냥에 실패했다.

오히려 한골을 더 내주며 기세가 꺾였다. 후반 종료직전 레오나르도가 오른쪽으로 빠르고 깊숙히 공격해오자 다급해진 루크가 손으로 잡아끌어 페널티킥을 허용, 카이오가 골을 성공시켜 1-4로 패했다.

경남은 내달 4일 부산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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