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노인 10명 중 3명 혼자 산다
도내 노인 10명 중 3명 혼자 산다
  • 정원경
  • 승인 201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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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독거노인 12만1952명…증가추세
도내 노인 10명 중에 3명이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도내 일선 자치단체의 독거노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경남의 독거노인 수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수는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12월 말 현재 도내 독거노인 수는 12만195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전체 노인 인구(43만1645명)의 28.2%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도내 노인 10명 중 3명이 혼자 사는 셈이다.

게다가 도내 독거노인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예방대책도 절실하다. 2013년 독거노인 수는 전년도(2012년) 11만8775명에 비해서는 3177명이, 5년전인 2008년 9만6085명보다 무려 2만5867명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26.2%에서 2013년에는 28.3%로 5년 동안 2% 이상 높아졌다.

특히 경남에서는 독거노인 비중은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말 현재 도시지역(창원·진주·통영·사천·김해·밀양·거제·양산)의 경우 전체 노인인구 29만5724명 중에 독거노인이 7만4769명을 차지해 22.28%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농촌지역(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의 경우는 전체 노인인구 13만5921명 중에 독거노인은 4만7183명으로 34.71%에 달해 농촌지역의 독거노인 비중이 도시지역에 비해 12.43%나 높았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독거노인 비중 격차는 전년도(2012년)보다 더 심화됐다. 2012년 도시지역의 경우 전체 노인인구 28만1103명 중에 독거노인은 7만2597명으로 25.8%로 나타났고, 농촌지역의 경우는 전체 노인인구 13만3728명 중에 독거노인 4만6178명으로 34.5%를 기록해 도시와 농촌지역 독거노인 격차는 8.7%를 나타냈다.

노인인구 대비 독거노인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농촌지역의 경우 의령군이 37.8%의 독거노인 비중을 나타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합천(37.1%), 산청(36.7%), 함양(36%) 순으로 나타나는 등 대부분 지역이 30% 중반대를 보였다.

반면 도시지역은 밀양(33.6%)과 사천(32.7%)만 30%대를 넘겼을 뿐 대부분이 20% 초반에서 중반대를 나타냈다.

경남발전연구원 김고은 책임연구원은 “독거노인의 경우 일반 노인에 비해 주거·소득·건강·영양·여가 등 모든 분야에서 취약한 상태인 만큼 전반적인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분석이 요구된다”고 전제한 뒤 “지역별(농촌형·도시형), 연령별(전기-후기고령자), 소득계층별, 시기별(폭염기간·동절기)등 차별화된 복지욕구를 파악해 종합적인 지원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노인돌보미들의 확대보급은 물론 전문성 강화도 요구되고 있으며, 정서적 지원 및 사회안전망 구축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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