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 창원시 구청출범 4년 진단 <의창구>
110만 창원시 구청출범 4년 진단 <의창구>
  • 이은수
  • 승인 201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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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만족도 높은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
▲북면 낙동강변 4대강사업 현장 점검
 
 
창원시 의창구는 서민주택의 밀집과 농촌지역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구에 비해 소외계층이 많은 편이다. 이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고 있다. 저소득층이 나눔을 경험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윈윈나누미 봉사단 운영, 테마가 있는 효 실천 사업 전개, ‘행복한 의창구, 건강한 의창구, 특별한 의창구’ 3대 테마의 행복지킴이 하나 더 나눔 운동 전개 등 누구나 살고싶은 매력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이동마켓 ‘Harvest’시책을 통한 이용자 중심의 찾아가는 서비스는 주목할 만하다. 행정수요 대응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신청사 건립 및 읍면지역 협소한 도로 개선 등은 의창구의 당면과제다. /편집자 주

창원시 의창구는 지난해 구 행정 종합평가 우수,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 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 우수, 일자리창출 영향평가제 최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우수한 실적비결은 소통강화에 있었다. 그간 현장으로 찾아가는 간부회의인 ‘현장브리핑’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는데 주력해왔다. 재해취약지구 사전점검, 스마트 견문보고, 현답살피미 운영으로 구민과 직결된 생활행정, 예방행정 강화에 역량을 모았다. 민원처리 결과를 단계별로 알려주는 알리미 제도 운영(8770건 서비스 제공), 읍면사무소 건축복합민원 상담실 확대 운영, 외국인 체류자를 위한 생활가이드북 제작 배부(3000부), 새내기 출생 축하 신분증명 무료 발급(1208건) 및 DNA아기주민등록증 무료 발급(881건)으로 구민 만족감을 드높였다.


◇행복한 희망복지 실현

의창구만의 특색 있는 ‘행복지킴이 하나 더 나눔 운동’은 지역 내 100여개소의 사업장이 참여하여 건강밥상 지원사업, 희망빵 지원사업, 영양제 지원사업, 희망온돌 지원사업, 행복을 나누는 별별별 나눔운동을 통해 자매결연, 이웃돕기 등을 활성화하여 기초수급자 탈락가구, 위기가구, 기타 서비스가 필요한 가구에 대한 결연 및 지원(5948명, 6100여만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엘림이사업이 저소득층에게는 다양한 물품 지원을 통한 경제적 원조, 일반시민에게는 손쉬운 나눔활동 전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복지 수요자별 맞춤형 지원 강화와 나눔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복지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맞춤형 복지지원을 위한 정확한 조사관리로 기초수급자 생활안정 도모, 저소득층 자활 지원, 한부모가정 자립기반 조성에 힘쓴다. 또, 사회복지 수혜자들이 가진 재능과 노력봉사를 통하여 사회봉사를 경험하고 나눔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저소득층이 베푸는 ‘Win-Win 나누미 봉사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관내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결연을 통해 테마가 있는 ‘효 실천 사업’ 전개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지원에도 앞장선다.

◇누구나 살고싶은 매력도시 건설

일제대청소의 날 운영 및 Any time 청소기동반의 상시 운영으로 청소관련 민원을 즉시 해결하고, 깨끗한 의창 만들기 캠페인 및 일제대청소 날 운영(96회 7614명)과 쓰레기 불법투기 무인카메라 28대 및 차량용 블랙박스 9대를 탄력적으로 운영 가동하여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에 힘쓰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자율적 환경관리 지속 확대와 악취발생 및 우려사업장 악취관리 및 악취저감기술 안내로 깨끗한 환경조성에 땀을 쏟았다.

또, 생활 속 작은 실천 ‘환경 REFINE’ 사업을 추진해 관내 방치되어 있던 공한지 17개소 내 폐자재 및 폐기물 109톤을 수거하고 울타리를 설치하여 환경개선을 도모했다.

올해는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하여 Any-Time 청소기동반 및 매월 1회 ‘클린 업 데이’를 운영하고, 푸르미클린팀 활동 강화와 초등학생 ‘생생 환경체험’ 교육 실시 등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및 재활용품 자원화 체계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 및 지도점검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 등은 당면과제

행정수요의 증가와 접근성 부족, 다양한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건립된 지 30년 이상 된 대산면사무소와 팔룡동 주민센터의 신청사 건립이 시급하다.

대산면사무소의 경우 1977년에 지어진 건물로 인근 창원일반산업단지의 입지로 인한 행정수요의 증가에 비해 주민의 접근성이 좋지 않고, 1989년에 지어진 팔룡동 주민센터도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지역 상권이 활성화에 있는 반면에 같은 문제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신청사 건립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신도시의 개발과 산업단지의 입주로 인한 도로개설과 확장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동읍 용강∼용전간 리도217호선(사업비 53억원), 북면 중촌∼명촌간 리도202, 203호선(사업비 98억원), 대산면 가술리 소로1-9호선(사업비 8억 6000만원), 동읍 송정리 교차로(사업비 7억 5000만원), 동읍 화양마을 진입로(사업비 13억원), 동읍 용전∼남산간 소로1-1호선(사업비 18억원) 개설공사를 연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원간의 소통강화를 위한 멘토멘티 결연식.


이기태 의창구청장, “현장행정 중심의 구정 운영”

“답은 항상 현장에 있기에 현장행정 중심의 구정을 운영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이기태 의창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열린행정을 강조한 그는 낮은 칸막이를 뒀고,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직원을 대동하는 섬세함을 보였다.

이기태 구청장이 3개월 전 의창구청장으로 부임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현장에 나가 지역 현안사업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었다. 별도의 취임식 없이 구청의 전 부서를 방문해 소속 직원들의 얼굴 익히기로 업무를 시작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부서장들의 잘 정리된 보고서로 보고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몸소 현장에서 직접 보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할 때 탁상행정으로 전락하는 우(愚)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구청장은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매월 2번 이상은 부서장들을 이끌고 민원현장에서 간부회의를 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몇 시간 책상머리에서 고민했던 것이 현장에서 시원하게 풀어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골고루 잘 사는 일등 의창구’ 건설의 조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결속을 다지고 있다.

조직내부는 잘 돌아가느냐는 질문에, 이 구청장은 ‘지역사회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저는 간부회의 석상이나 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항상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부서장이나 간부의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하나하나가 비록 작은 것이라도 본인의 업무에 대해서 리더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소신을 다해줄 것 요구합니다”며 이 구청장은 조직원 모두가 열정을 가진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지론을 폈다. 실제 수백명의 직원들 이름도 줄줄 외울 정도로 직원들에 대한 이해 또한 높다는 것이 주위의 귀띔이다.

특히 그는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복지행정(사랑복지)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의창구는 서민주택의 밀집과 농촌지역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창원시 내에 다른 구에 비해 사회적 소외계층이 많은 편”이라며 “구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복지 실현을 위해 복지 수요자별 맞춤형 지원강화와 나눔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복지업무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찾아가는 이동마켓 ‘Harvest’시책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인데, 여기에 더해 기초생활보장 제도권 내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차상위계층이나 탈수급자의 지원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끝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 “구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보다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한편, 이기태 구청장은 창녕 출신으로 1977년 창녕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창원시 비서실장, 공원사업소장, 진해구청장, 의회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fee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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