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주전포수 김태군 “NC 선발이 최고”
NC 주전포수 김태군 “NC 선발이 최고”
  • 연합뉴스
  • 승인 201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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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발과 맞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주전포수 김태군(25)은 올 시즌 경기장에 나오는 게 즐겁다.

 7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가 열린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만난 김태군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어떤 선발과 맞서도, 우리 팀 선발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NC는 6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3.97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군에서 뛰는 9개 구단 중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팀은 NC가 유일하다.

 지난해에도 NC는 팀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LG 트윈스(3.72), 롯데 자이언츠(3.93) 투수진에는 밀렸다.

 김태군은 “지난해 선발에 태드 웨버만 추가됐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 “그만큼 우리 투수진이 성장했다는 의미가 아닐까”라고 흐뭇해했다.

 “지난해 구위를 잘 유지하고 1년 동안의 경험이 쌓였으니 더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김태군의 설명이다.

 그는 “솔직히 2013년에는 상대 선발에 따라 ‘오늘은 우리가 불리할 수도 있겠다’라는 걱정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고 떠올리며 “올해는 다르다. 상대가 어떤 선발을 내세워도 투수전으로 이끌 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주전포수 김태군의 성장도 NC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NC 주장 이호준이 지나가며 “김태군이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나가도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태군을 향한 신뢰는 이렇게 깊다.

 김태군은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수를 이끈다.

 포수 출신 김경문 감독은 김태군에게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라. 네 생각대로 투수를 이끌어라”라며 힘을 실어줬다.

 김태군은 “부산 사나이인 내 성격대로 하면 투수들에게 여러 번 화를 냈을 것”이라며 “감독님과 강인권 배터리 코치님이 힘을 실어주셔서 투수들에게 ‘나를 믿어달라’고 하지만, 가끔은 투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볼 배합을 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김태군을 괴롭혔던 ‘경기 체력’도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태군은 “2013년 9월에는 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고 웃으면서 “그때는 ‘벤치만 지킬 때를 생각하자’라고 나를 다독였는데 올해는 스프링캠프 때 더 철저히 체력 훈련을 한 덕에 가을에도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는 정말 진짜 가을 야구, 포스트시즌에 나서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2008년 2차 3라운드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됐던 부산고 출신 포수 김태군은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에 나섰고, 2012년에는 LG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하지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12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2013년 신생팀 NC의 돌풍을 이끌었던 주전포수 김태군이 이제는 ‘진짜 가을야구’를 꿈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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