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서부청사 따로 설치해야”
“의료원·서부청사 따로 설치해야”
  • 박철홍
  • 승인 201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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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후보, 옛 법원·검찰 터에 서부청사 건립 공약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지사 후보가 12일 옛 진주 법원·검찰 부지에 서부청사를 건립하고, 진주의료원은 친절·착한 병원으로 새롭게 개원해야 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진주시 상대동에 위치한 옛 법원건물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서부청사로 활용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진주시민들에게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 진주의료원을 서부청사로 용도변경하려면 진주의료원 신축과 의료장비 구입에 투입된 국비 142억원을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는 점, 경남도가 국비 142억원을 반납하더라도 지난 3월 초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은 공공의료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점 등을 들었다.

김 후보는 “진주의료원을 경남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친절병원, 비용은 합리적이면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착한병원, 간병에 대한 걱정 없이 입원할 수 있는 보호자 없는 안심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겠다”면서 “어르신, 모자(母子), 어린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센터 기능도 포함시켜 서부경남의 부족한 응급의료시설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오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경남도청은 신(新)관권 선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변인 성명서는 “지난 8일 경남도청은 ‘진주의료원을 도청 서부청사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의도성을 가진 여론조사를 시행한 것은 선거에 엄정 중립을 유지해야 할 경남도청이 사실상 홍 지사의 선거캠프 역할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 캠프는 경남도청이 여론조사를 긴급히 실시한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시민단체 등과 논의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새롭게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과기대에서 열린 법륜 스님 강연장 방문을 시작으로 옛 법원, 중앙유등시장, 문산 바이오센터 등을 돌며 진주지역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김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김 후보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명예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문재인 의원, 김두관 전 도지사,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민홍철 의원, 이은진 전 경남발전연구원장, 정연호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 등 6명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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