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와사키重 테라사키 마사토시 상임고문
일본을 대표하는 중공업 가운데 한 곳인 가와사키 중공업 주식회사의 테라사키 마사토시 상임고문이 한국국제대학교를 찾았다. 고문은 이날 한국국제대 석좌교수로 임명됐으며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테라사키 마사토시 상임고문은 특강에 앞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국제대학교와 긴밀한 교류를 통해 대학의 재학생들이 우리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가와사키 중공업뿐 아니라 효고현에 있는 많은 기업에서의 취업기회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가와사키 중공업은 이미 한국국제대 재학생 3명의 면접을 실시해 채용을 결정한 상태다.
테라사키 마사토시 고문은 “채용을 위한 인터뷰를 마친 상태로 가와사키 중공업의 다양한 사업분야 가운데 어느 곳에서 일하게 될지 정해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테라사키 마사토시 고문은 현재 효고현 한일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테라사키 마사토시 고문은 “일본 전체에 50만명의 재일교포가 있는데 그 중 5만여명의 재일교포가 효고현에 살고 있다”며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재일교포도 많은 만큼 다양한 민간교류 역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문은 현재 효고현 내 약 550여개 회사가 소속돼 있는 효고현 경영자협의회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효고현 경영자협의회에는 경남을 연고로 하는 교포기업이 다수 소속돼 있다. 앞으로 우리지역 기업과의 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테라사키 마사토시 고문은 “40여년 전 현대조선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많은 교류를 해 왔다. 이제는 양국이 또다른 도약을 준비할 때”라며 “문화, 예술, 스포츠뿐 아니라 경제, 특히 양국 청년들의 취업교류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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