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조용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 김응삼
  • 승인 2014.05.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응삼 (서울취재부장)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 가슴에 피멍이 든 가운데 6·4 지방선거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숨죽였던 후보들이 후보등록과 함께 곧 시작될 본격적인 선거운동(22일부터)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012년 12월 대선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국단위 선거로 민심 향배를 가름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과열될 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지방의 일꾼을 뽑는 선거로 지방의 축제분위기 속에 선거를 치러야 마땅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아직까지 많은 실종자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 남아 있어 전국적인 애도분위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애도 분위기에 맞게 이번 선거는 유세차량을 동원해 밤 늦게까지 거리를 활보하며 유세 펼치기보다는 과거와 다르게 작고 조용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

▶상당수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세차량을 없애고 세 과시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선거비용을 확 줄이고 조용하고 반성하는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각 후보들은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감안, 상호 비상으로 얼룩진 선거, 확성기를 틀어놓고 로고송에 맞춰 선거운동원들이 율동을 하는 과거와 같은 방식의 선거운동은 지향해야 한다.

▶여야 후보들은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참뜻을 유념해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에 임하고, 특히 유권자들은 4년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살림을 맡길 책임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자리로 누가 얼마나 우리 지방 살림을 더 알차게 꾸려나가고 지역의 현안을 꼼꼼히 파악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후보자를 찾아 적극적인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김응삼 (서울취재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