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장·군수 선거 야당 출마 6곳뿐
도내 시장·군수 선거 야당 출마 6곳뿐
  • 정희성
  • 승인 2014.05.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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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창원·진주·김해·거제·양산·고성에 후보
지난 15~16일 양일간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야당(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녹색당 등) 후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도내 시장·군수 선거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새누리당 대 무소속 후보 대결 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지역정가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간 대결 지역의 경우 조직력이 앞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경남은 새누리당의 텃밭’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하는 분석이다.

실제 지역별 등록 후보군을 조사한 결과 경남은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임을 대변 하듯 공천과정에서 금품살포 의혹이 불거져 공천을 취소한 하동군을 뺀 17곳에서 단체장 후보를 냈다. 이중 15곳의 현역 단체장이 새누리당 소속이다.

이에 반해 야당에서는 18곳 중 6곳에만 단체장 후보를 내는데 그쳤다. 그나마 통합진보당이 2곳에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새정치민주연합과 중복되는 지역이어서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할지 미지수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등록을 낸 지역을 보면 창원시와 김해시, 진주시, 거제시, 양산시, 고성군 등 6곳. 또 통합진보당에서는 진주시와 김해시 2곳에만 후보를 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정의당·노동당·녹색당 등 군소 야당들은 단 1곳의 후보도 배출해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내 새누리당 무공천지역인 하동군을 제외한 17곳 중 11곳이 새누리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 대결구도로 선거전이 펼쳐지게 됐다.

특히 군지역은 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대결이 더욱 두드러졌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나서는 고성군을 제외한 9곳의 군수 선거에서는 야당 후보가 1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설령 무소속 후보라고 해도 대부분 여권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하동군수 선거에서도 무소속 8명이 등록을 한 가운데 이들중 유력후보군은 사실상 새누리당이다.

이처럼 야당 후보의 도내 기초단체장 출마가 극히 저조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를 제외하고는 야권 지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 진보 진영의 위축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이 경남의 기초단체장 선거 구도를 여당후보 대 무소속 후보 대결로 고착시켰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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