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제도
<농업이야기>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제도
  • 경남일보
  • 승인 201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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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갑춘 (도농기원 기술보급과 원예수출담당, 박사)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제도는 일반적으로 농산물의 생산단계에서 수확, 저장, 가공,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 의해 소비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위해요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이다.

안전한 농산물이란 토양, 용수, 종자, 농약, 비료 등 생산요소 뿐 아니라 재배, 수확, 수확후 처리과정에서의 안전관리와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작업자의 복지 및 건강관리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며,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관리사항을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하는 제도가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제도이다.

따라서 이 제도는 생산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호함으로써 지속농업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1990년대 말 전세계적으로 식품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었는데 당시 유럽의 농산물 소매유통업에 종사하는 26명의 민간대표들이 EUREP(Euro-Retailer Produce Working Group)라는 단체를 결성하여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식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킬 방안을 찾고 있던 중, 그 방안의 하나로 농산물의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즉 EUREP 자신들이 판매하는 농산물이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생산되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상품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들은 1997년에 과실과 과채류를 대상으로, 생산자 조직과 유통업체간 안전농산물 생산 및 유통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단계부터 최종 판매단계까지 전과정을 엄격히 관리하는 제도를 확립시켰는데 이러한 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의 과정에 대한 관리제도를 구체화시킨 것이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제화에 대응코자 정부차원에서 2002년도에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제도의 도입을 결정하고 2004년도에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때 경남에서는 하동군 옥종면 옥종농협에서 국비 5억원을 확보하여 인증시설을 설치하고 딸기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였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딸기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사업을 추진해 온 딸기, 토마토, 밤, 취나물 등의 작물 중 경남에서는 하동, 김해, 고성, 창원, 진주 등 일부지역에서 파프리카, 딸기, 가지, 풋고추, 율무 등의 작물을 대상으로 인증사업을 추진하여 생산하고 있다.

2015년부터 저농약인증농산물 제도가 폐지되면서 농산물생산방향은 우수관리(GAP)인증농산물이 많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소비자의 트렌드도 세계화에 발맞춘 우수관리(GAP)인증 농산물을 찾는 국민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황갑춘 (도농기원 기술보급과 원예수출담당,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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