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공약·얼굴 알리기 첫 대결
교육감 후보, 공약·얼굴 알리기 첫 대결
  • 황용인
  • 승인 2014.05.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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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교육감 선거의 공식 유세일정이 시작되자 출사표를 던진 고영진(67)·권정호(71)·박종훈(53) 후보는 공약 발표와 얼굴 알리기에 목청을 돋우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각 후보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공약 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로고송은 자제하고 정책공약 발표에 목청을 돋우는 등 얼굴 알리기에 초점을 맞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전국 보수단일후보인 고영진 교육감은 22일 창원 유목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출정식과 함께 ‘안전한 학교 만들기’ 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출마를 선언하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친 고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대립과 갈등의 교육으로 가느냐, 아니면 아이들을 위한 따뜻하고 반듯한 교육이 지속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교육은 무엇보다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한 만큼 수시로 교육정책이 바뀌어서는 안되며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고 희망을 주는 교육정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안전한 학교 만들기’ 공약와 함께 홍준표 ‘안전한 경남’공약과 공유하기로 했다. 고 후보가 발표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는 또 전국 보수단일후보들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안전특별법 제정과 일맥하고 기존 ▲학생 안전 체험관 설치 운영 ▲등하교 안심 알리미 서비스 전 학교 무상지원 ▲학교폭력 유형별 매뉴얼 보급 및 SOS앱 개선 ▲학교급식 식중독 경보 및 식자재 감시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고영진 후보는 “누가 우리 경남교육을 더 알차고 훌륭하게 발전시켜 학생들의 안전을 더 잘 챙길 수 있는 후보인지 유권자 여러분들이 꼼꼼히 따져보고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해 주기 바란다”며 “교육은 무엇보다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한 만큼 수시로 교육정책이 바뀌어서는 안 되며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고 희망을 주는 교육정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한 뒤 지지를 호소했다.

반부패 단일화를 이루고 출마한 권정호 후보는 마산역 입구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첫 유세를 가졌다. 첫 유세에서 김명룡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번 6·4 도교육감 선거는 참과 거짓을 가리는 선거로서 전시행정의 실체를 밝히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가 무엇인가를 각인시키는 정책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명룡 선대위원장은 “상대 후보 측에서 권정호 후보가 마치 ‘전교조’와 결부된 양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권정호 후보가 45년간 한국교원총연합회와 평통자문위원, 남명학연구원 이사장, 국립진주교육대학 총장을 지낸 이력만 가지고도 허위날조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권정호 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45년 동안 한평생 교육현장에서 살아오면서 한 가지 꿈이 있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내부청렴도 전국 1위를 부활하고 학업성적 정상을 회복하며, 안전한 학교, 무상급식의 질을 높여 경남교육의 질을 바꾸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향해 지금부터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말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정호 후보는 첫 유세를 마치고 창원 소답시장과 창원대학교 정문, 가음정 사거리, 마산야구장, 창원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지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힘 쓰는 등 지지를 호소했다.

98개 시민사회단체가 선정한 박종훈 후보는 공식 첫 유세 일정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종훈 후보는 민주묘지 참배 이후 “낡고 병든 교육은 이제 바꿔야 한다”고 밝히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경남교육을 반드시 열어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초등학교 근처 스쿨존을 돌아보며 학교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스쿨존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작업과 위험물 점검 등을 통해 안전한 학교,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종훈 후보는 오후 일정은 취소하고 방송사의 토론회 준비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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