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3명 모두 非새누리…수성에 관심
현역 3명 모두 非새누리…수성에 관심
  • 정희성
  • 승인 2014.05.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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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진주시의원 나(천전동·성북동·가호동)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올해 선거는 정치적 무관심에다가 세월호 참사까지 겹치며 분위기가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도교육감, 시장·군수, 도의원과 시군의원들은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일꾼들이다. 이에 본보는 지역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이는 선거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진주시의원 나선거구(천전동·성북동·가호동)는 3명의 시의원을 뽑는 가운데 모두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서 흥미로운 대목은 현역 시의원 3명 모두가 비새누리당이라는 점이다. 현역의원은 통합진보당 류재수(48), 무소속 강우순(女·62)·문쌍수 후보(60)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경선을 통과한 조현신(50·정당인)·박미경(女·48·기업인)·한영운 후보(48·옥외광고업)와 무소속 임채상(30·기업인)·박현동 후보(53·부동산중개업)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경우 탈환을 노리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현재 출마자중 강우순·문쌍수·조현신·류재수·박미경 후보 등 5명이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물론 당시와 현재의 당적은 조금 달라졌다.

2010년에는 강우순·문쌍수·조현신 후보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으로, 류재수 후보는 민주노동당(현 통합진보당), 박미경 후보는 미래연합 당적을 가지고 출마했으며 문쌍수·류재수·강우순 의원이 당선된 반면 박미경·조현신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문쌍수·강우순 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는 부문이다. 문쌍수 후보의 경우 무소속이지만 1등으로 당선된 경험이 있으며 통합진보당 류재수 후보의 경우 유일하게 진보진영후보로 진보세력 지지자들의 몰표가 기대된다. 또 강우순 후보도 30년이 넘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에서 인지도가 상당하다.

통합진보당 류재수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 이 여세를 몰아 꼭 당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무소속 문쌍수 후보는 “무소속이지만 열심히 해 이번에도 진주시 전체 최다득표로 당선하겠다”고 밝혔으며 무소속 강우순 후보는 “26년동안 봉사 노하우를 가지고 더욱더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새누리당 조현신·박미경·한영운 후보들은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조현신·박미경 후보의 경우 복수혈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 4대 진주시의원을 역임한 조현신 후보는 “4년 동안 부족함을 채우고 깨달음을 얻는 시간을 가져왔다. 죽을 힘을 다 해 꼭 당선되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4년전 낙선 후 절치부심 해 온 박미경 후보는 “지역민을 위한 뜻을 받들어 지역 맏며느리로서 역할을 다 하고자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출마가 처음인 한영운 후보는 신인의 패기와 참신함, 깨끗한 이미지로 한판 승부를 준비 중이다.

3명의 현역의원과 3명의 새누리당 후보들 사이에 끼여 있는 나머지 2명의 무소속 후보의 경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지만 참신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정면승부를 펼칠다는 방침이어서 이들의 선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무소속 임채상 후보는 올해 30살로 진주지역 최연소 후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전)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전)보건복지가족부 청소년 특별회의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무소속 박현동 후보는 “후보들이 많아 나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첫 출마인 만큼 참신한 이미지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며 당선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나선거구 유권자는 5만 5787명(만19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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