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탈많은 하동군수 선거 진기록 행진
말많고 탈많은 하동군수 선거 진기록 행진
  • 여명식
  • 승인 2014.05.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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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천포기·최다 후보출마·최다 전과
하동군수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인적사항 등이 경남도내에서 최초 또는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나 유권자들이 군수선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 16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면면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하동군수의 경우 지역특성상 ‘새누리당 공천=당선’이라는 정서와 함께 당초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자가 8명에 달했으나 그 중에서 컷오프를 통해 4명이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4명 중에서 황종원 후보자는 중도에서 출마를 포기하고, 3명이 최후까지 경선을 벌여서 이정훈 후보가 새누리당 선택을 받았지만 경선 과정에 후보자 간에 물고 물리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면서 하동군 역사상 집권 여당이 공천을 포기하는 ‘집권 여당 무공천’ 기록을 세웠다.

이에 새누리당은 경선 1위 후보를 ‘내천’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내천자’를 내세워 당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이미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의 힘이 분산돼 결집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했던 후보자 4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초 무소속 출마후보자 4명 등과 합쳐 모두 8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도내에서 제일 많은 군수 후보자에, 제일 많은 무소속 출마라는 기록도 세웠다.

게다가 무소속 출마자 8명 중 절반인 4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신고됐고, 그 중에서 양현석 후보자는 전과가 무려 7건으로 경남도내 자치단체장 출마자 중에서 최고로 많은 전과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모 후보자의 재산 총액이 무려 263억4430만원에 달해 전국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몽준 후보 다음가는 재력가로 등장하며 또 다른 경남도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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