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생존의 한계 외
<신간> 생존의 한계 외
  • 연합뉴스
  • 승인 2014.05.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생존의 한계 = 인체 메커니즘은 산소가 희박한 공간, 무중력 상태 등의 극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 왔을까. 또 인간의 생명력을 더욱 강하게 하는 첨단 의학·과학 기술은 무엇일까. 인간 생존에 관한 교양과학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의학연구원 출신으로 영국 BBC 메디컬 다큐멘터리를 진행한 케빈 퐁 런던대 생리학 교수가 썼다. 얼음물에 빠져 두 시간 동안 심장이 멈췄던 환자를 살린 의료진의 경험이 저체온 기술 심장 수술의 토대가 된 이야기 등을 박진감 넘치게 전한다. 후반부는 항공우주의학에 할애된다. 인간의 생존을 보장하는 정밀한 공학의 위력과 취약성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충호 옮김. 어크로스. 344쪽. 1만6000원.

생존의 한계

▲ 뮤지컬 사회학 = 최민우 지음.

9년간 일간지 문화부에서 뮤지컬 담당 기자로 근무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뮤지컬 시장과 작품,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유명 뮤지컬 작품의 텍스트 분석보다는 뮤지컬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유통과 소비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한국 뮤지컬 시장의 특수성은 무엇인지를 다양한 사례와 근거 자료를 통해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은 영화 등 다른 문화산업보다 왜 뮤지컬이 비싼지, 외국 뮤지컬계와 달리 국내에서는 왜 주연배우를 여러 명이 맡는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국내에서만 손해를 보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뮤지컬에 관한 의문을 10개로 나눠 답했다.

이콘. 320쪽. 1만4000원.

뮤지컬 사회학

▲ 위대한 미술책 = 이진숙 지음.

광대한 미술 시장의 스펙트럼만큼이나 시장에 쏟아져 나온 미술 서적도 다양하다. 이 많은 미술책 중에서 대중은 과연 무엇을 읽어야 할까. 미술 비평가인 저자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꼭 읽어야 할 ‘위대한 미술책’을 선별한 일종의 ‘북 가이드’를 내놨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와 질 들뢰즈의 ‘감각의 논리’를 비롯해 미술 교양을 아우르는 미술 명저 62권이 소개된다. 저자는 책을 미술 작가, 서양미술사, 한국미술사, 미술이론, 미술시장과 컬렉터로 나눠 미술을 이해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론부터 미술시장의 메커니즘까지 폭넓게 설명하고 있다.

민음사. 2만5000원. 496쪽.

위대한 미술책

▲ 가해자 가족 = 스즈키 노부모토 지음. 한진여 옮김.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 요즘 범죄로 고통받는 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만이 아니다. 범죄 사건의 수만큼 수많은 가해가 가족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신간 ‘가해자 가족’은 가족의 예상치 못한 범죄 때문에 한순간 궁지에 몰린 가해자 가족들의 삶을 다룬다. 책은 일본 사회를 들끓게 했던 강력범죄를 뽑아 그 가해자 가족들이 어떻게 또 다른 폭력을 당하고, 사회적으로 비난받는지 살펴본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도 모색한다. 가해자가 범죄를 저지르면 남은 가족은 직장을 잃고, 이사를 다니고, 아이를 전학시켜야 하는 등 평범함 삶을 살 수 없다. 또 주소와 근무지 등 개인정보가 노출돼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비방과 야유를 견뎌야 한다. 목숨을 끊는 가족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저자는 가해자가 자신의 범죄로 가족이 겪게 될 고통을 미리 상상할 수 있다면 범죄 예방의 관점에서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섬앤섬. 228쪽. 1만5000원.

연합뉴스
 
가해자 가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